상단여백
HOME 여론광장 독자투고
독자의 글/자식 교육글. 박은서

아들의 특기는
친구들 공부를 도와주는거다.
특히 시험때가 되면
도움을 요청하는 아이들을 모아서
그룹과외를 하듯 정성을 다해 가르친다.

심지어 본인이 애써서
요점 정리 해놓은 것까지
친구들에게 아낌없이 내어준다.

한번은 그런 아들이 못마땅해서
싫은 소리를 했었다.

"니 공부나 하시지?
다 가르쳐주고 나면 넌 뭐냐?"

이 말에 아들은
너무도 능청스럽게 대답을 했다.

"이게 바로 제 공부 스타일이예요.
가르치면서 다시 숙지하는거요.
그리고 엄마가 항상 말씀하셨잖아요.
빨리 가는 것보다 함께 가는게 중요하다고...
그렇다면 저혼자 앞서가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어요.
근데... 설마 엄마가 하신 말씀인데
잊고 계신건 아니죠??"

순간 너무도 부끄러웠다.
이론만으로 아이에게
번지르한 소리를 해댔지,
실제는 이기심과 독선을
부추기지 않았나 말이다.

오늘도 내 아이에게서
또다른 배움을 얻는다.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담양뉴스의 다른기사 보기
icon인기기사
기사 댓글 0
전체보기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여백
여백
여백
Back to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