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휀스 훼손, 보수작업 시급

국가지정문화재 식영정(명승 제57호) 주변 위험구역을 보호하는 나무 휀스가 일부 훼손된 채 장기간 방치되고 있어 답사객들의 추락 우려가 높다는 지적이다.

본지 독자 제보에 의하면, 지난 12월초 식영정을 방문할 당시 정자 앞 경사면 위험구역에 설치된 나무휀스가 일부 어그러지거나 기우러져 있어 답사객들의 안전이 위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담양군을 비롯한 문화재 관리당국은 제보가 있기까지 훼손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던지 지금껏 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본지가 확인한 결과, 지난 강풍에 쓰러진 식영정 노송 앞 휀스가 일부 이격되거나 위험을 느낄 정도로 기우러진 채 방치돼 주변 광주호 전망을 즐기려는 답사객들의 안전을 위협하고 있어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실정이었다.(사진)

식영정은 명종 15년(1560) 서하당 김성원(棲霞堂 金成遠, 1525-1597)이 건립해 장인 석천 임억령에게 증여한 정자이며 송강 정철, 제봉 고경명 등과 함께 ’식영정 사선(息影亭 四仙)’ 으로 불린 우리지역 소중한 문화유산이다.

한편, 본지는 지난 11월 21일자(제105호 7면) 보도에서 봉산면 소재 면앙정(전남기념문화재 제6호) 정자 마루가 훼손된 채 방치되고 현판은 무분별한 탁본으로 원형을 잃어가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어 차제에 가사문화의 산실인 담양의 누,정자 문화재에 대한 전반적인 관리실태 조사 및 보수작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김완근 기자

김완근 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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