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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斷想 / 임중도원(任重道遠)장광호 편집국장

임중도원(任重道遠)...“해야 할 막중한 일들은 많은데 가야 할 길은 멀다.”
대학교수들이 뽑은 2018년 올해의 사자성어다.

해마다 한해를 마무리하는 연말에 그 해에 가장 걸 맞는 사자성어를 선정해 온 교수신문이 2018년을 상징하는 화두로 ‘임중도원’을 꼽았다.

올해의 사자성어 설문조사에 응한 전국 대학교수 878명 가운데 38.8%가 논어 태백편에 실린 임중도원을 선택했고, 밀운불우(密雲不雨=구름이 가득 끼어 있는데 비는 내리지 않는다), 공재불사(功在不舍=공은 그만두지 않음에 있다)가 그 뒤를 이었다.

임중도원을 비롯한 나머지 사자성어 모두 “할일이 많고 갈 길은 먼데 성과는 그리 녹록치 않으니 더 열심히 정진해야 한다”는 뜻을 함축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 출범이후 적폐청산과 함께 비핵화를 화두로 한 남북한 화해무드와 북미대화 등 한반도 정세의 변화에 따른 가시적인 희망은 보이는데 아직 이렇다 할 성과가 나지않고 있음을 ‘임중도원’으로 풀이한 것으로 여겨진다. 한편으론 흔들리지 말고 꿋꿋하게 더 잘하라는 격려와 더불어 채근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우리 지역의 경우도 별반 다르지 않다.
민선 7기 출범이후 지역사회 곳곳에서 그동안 쌓여 온 부조리,불합리한 적폐를 청산하는 행정이 펼쳐지고 있지만 상대적으로 적지않은 불평,불만,민원으로 불협화음이 나고 있다. 축산관련 갈등을 비롯 담양읍 악취민원, 최근의 불법광고물 단속까지 담양군의 생태도시 정책에 따른 행정의 강공 드라이브에 관련 구성원들의 갈등과 마찰이 심화되고 있는 모양새다.

‘임중도원(任重道遠)’ 이라...할 일은 많고 갈 길은 멀겠지만 강공 드라이브가 매사 능사(能事)는 아니다. 문재인 정부도 애초 최선의 경제정책으로 믿고 강행하던 소득주도 경제정책에 변화를 모색하듯 담양군도 군수가 옳다고 여기는 정책이 때론 혼자만의 독선 아닌가 되돌아볼 필요가 있다. 해야 할 일은 하고 갈 길을 가되, 그 길이 좀 멀지언정 상황을 살펴가면서 조율하는 여유도 필요하다는 지적에 귀 기울여야 한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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