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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이하면서박환수(조선이공대 교수)

황금 돼지해라는 2019년 기해년이 밝았다. 돼지는 복을 상징하지만 아무것이나 주는 대로 앞뒤 안 가리고 꾸준히 먹고 고집스럽게 커나가며 서민들에게 여러 부위의 먹거리를 제공하는 자비와 희생의 동물이기도 하다.

해마다 그렇지만 새해에 들면 토정비결을 보고 자신의 운세를 점쳐 본다. 역술인은 2019년 기해년은 일이 잘되는 듯 하다가 안 되기도 하고, 안 되는 듯 하다가 잘되기도 하는 해라고 말한다. 그러므로 새해는 새로운 일을 찾기보다는 현재의 일을 꾸준히 잘 꾸려나가는 것을 권장한다. 작년이 불의 성질을 가졌다면 금년은 물의 성질을 가진 해로 큰 강물처럼 묵묵히 제 갈 길을 가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무식한 소리를 듣더라도 돼지처럼 그렇게 사는 것이 현명할 수 있다는 것이다.

금년을 예측하는 새해 적절한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교수신문은 올해의 사자성어로任重道遠(임중도원)을 선택했다. 현 정부가 처한상황을 ‘임무는 중한데 갈 길은 멀다’로 표현한 것이다. 이처럼 어려운 나라 형편이지만 지방정부는 나름대로 지역주민들이 새해 희망을 가지고 달릴 수 있도록 의지를 다지는 사자성어를 발표하고 있다.

‘생각을 모아 이익을 더한다’는 집사광익(集思廣益)을 선정한 자치단체장은 중국 촉(蜀)나라의 제갈량(諸葛亮)이 수하들에게 나랏일을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말고 널리 의견을 구해 결정하라는 고언을 받아들인 것 같다.  
'동심만리(同心萬里)'를 선정한 자치단체장도 있다. 내 고장을 사랑하고 발전시키고 싶은 마음은 다 같은 것이니만큼 서로간의 갈등을 봉합하고 마음을 한 데 모아 앞으로 나아가자는 취지다.

또 어떤 자치단체장은 중국 사기(史記)에 나오는 ‘평이근민(平易近民)’을 선정했다. ‘행정이 간소하고 쉽지 않으면 백성들이 다가오지 않지만, 백성들에게 쉽게 다가간다면 민심이 돌아온다’는 뜻으로 역시 군민 속으로 더 가까이 나가겠다는 서민행정을 말하고 있다.

천년 담양의 2019년 사자성어는 무엇일까. 여러 고견들이 있겠지만 굳이 하나를 추천하라고 한다면 시경(詩經)에 나오는 일취월장(日就月將)이 어떨까 생각한다. 날로 나아가고 달로 나아간다는 이 말은 끝없이 노력하면 날마다 달마다 발전해 나아간다는 뜻이다. 대통령도 청와대 송년 간담회에서 직원들에게 이런 의미의 덕담을 건네고 새해에도 더욱 열심히 일해 줄 것을 당부했다.

지금 세계는 각자의 이익을 찾아 급변하게 변하고 다양한 상황이 만들어지고 있다. 있는 것으로 만족하고 위에서 주는 것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방식으로는 현재의 삶도 꾸려나가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변하는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과감한 도전과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이곳 담양은 군수의 능력을 인정하듯 내리 3선을 연임하면서 문화관광은 물론 농업이나 산업분야에서 첨단 과학을 접목하여 세계화 흐름에 잘 적응하여 발전해 오고 있다. 이것은 군수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성실하고 친절한 근무 자세에서 비롯된 것임은 두말할 나위가 없다. 지금까지 잘해왔으니 금년에도 남이 알아주든 안 알아주든 열심히 일해서 황금 복 돼지가 굴러오는 천년 담양의 전통을 이어 나가길 바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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