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하(담양소방서 옥과119안전센터)

가끔 아파트 계단을 이용하다 보면, 화재 발생시에는 비상통로가 되어야 할 공동주택 계단에 자전거와 종이박스, 각종 가전제품 등 물건을 무단으로 적치해 놓은 경우를 본다.
대부분 아파트 계단에는 자전거가 안전 바에 묶여져 있었고 또 다른 아파트 계단에는 폐자재와 재활용품이 쌓여져 있었다.

실제 아파트 계단은 화재나 자연재해 같은 비상시 승강기를 사용하지 못하게 됐을 때 밖으로 나올 수 있는 유일한 비상구이기에 다시 한번 생각해 볼 일이다.
반면 아파트 입구 자전거 주차대는 비어 있는 공간이 많이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현행 소방법에는 아파트 및 다중이용업소 등 복도나 계단 등에 소방 활동에 지장을 주는 물건을 놓으면 위반 횟수에 따라 50만원에서 최고 300만원까지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동주택 계단은 입주민의 본인들의 자가 소유가 아닌 입주민 모두의 공용소유이기 때문에 마음대로 자전거 등 물건을 놓아서는 안 된다.

자신의 집 베란다나 창고 야외에 자전거를 보관할 수 있는 자전거 주차대 같은 곳에 자전거를 놔두는게 좋을 것 같다.
여러 사람이 함께 사는 곳이기에 서로의 배려와 양보 그리고 입주민들이 스스로 지키는 모습을 보여주면 좋겠다.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저작권자 © 담양뉴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