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 아동복지 최일선 ‘돌봄서비스’ 무료제공
관내 10곳 운영중, 경제적지원 미흡 지역사회 관심 필요

저소득층 아동들의 방과후 돌봄서비스 제공을 위해 자치단체 지원으로 민간차원에서 운영중인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역사회 관심이 필요하다는 여론이다.

지역아동센터는 지역내 저소득층(중위소득 100%이하) 자녀 중 18세 미만 아동에 대해 국가나 자치단체가 아동센터에 운영비 등을 지원함으로써 방과후 ‘돌봄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곳으로 현재 담양군에는 읍면을 통틀어 총 10개소가 운영중이다.

아동센터 돌봄서비스는 저소득층 아동들의 보호, 교육은 물론 건전한 놀이와 오락 등 종합적인 아동복지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학부모들이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자녀들의 건전한 육성과 방과후 생활교육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담양군에서도 관내 읍면에서 운영중인 10곳의 지역아동센터에 아동복지법과 관련지침에 따라 정원기준 매월 276만원∼499만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외에도 아동급식비로 센터당 평균 200만원(아동1인 기준 1일 4천원) 가량을 별도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지원금은 아동센터 운영의 최소 지원에 그치고 있어 사실상 제대로 된 돌봄서비스를 실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현재 담양군은 지역아동센터 월 운영비로 아동 10명 미만인 센터는 월 276만원, 아동 10∼19명 이하 센터는 월 473만원, 아동 20∼29인 이하 센터는 499만원 까지 지원하고 있으나, 센터장과 생활복지사 등 시설운영자 인건비 350만원을 제외하면 100여만원 남짓의 지원금으로 교육프로그램 진행비 및 재료비, 차량운행비, 공과금, 보험료, 기타 잡비 등에 지출해야 하는 실정이어서 사실상 최저생활비(?) 수준으로 아동센터를 운영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별도로 지역아동센터 종사자 특별수당으로 1인 기준 월 7만원을 지급하고 또 급식도우미 지원금으로 센터당 월 20만원을 지원하는 것 외에 우수 지역아동센터에 평가를 거쳐 연1회 최소 120만원에 최대 364만원 까지 차등 지원함으로써 부족한 운영비 보충 및 센터장·생활복지사의 일손을 다소 덜어주고는 있지만 근본적인 시설운영의 경제적 열악성을 개선하는 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다.

이와관련 담양군의회 이정옥 의원은 “관내 지역아동센터 10군데 모두 사회적 역할에 비해 경제적 지원과 후원이 미흡해 시설운영 환경이 열악한 실정이다” 면서 지역사회의 보다 깊은 관심과 성원을 주문하고 있다. 이 의원은 지난 2월 본지 지면평가회의에 참석해 지역아동센터의 이같은 애로사항 등을 설명하고 본지를 비롯한 언론의 관심을 요청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담양군 주무부서 관계자는 “관내 10개소의 지역아동센터가 행정적 지원속에 민간기관으로 운영중이며, 저소득층 자녀들의 방과후 생활교육에 적지않게 기여하고 있지만 운영에 있어서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면서 “군에서도 상황을 잘 인식하고 올해 1회 추경예산에 종사자 처우개선비와 급식 부식비 등을 추가로 지원할 수 있도록 일부 계상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담양군의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지원이 보다 현실성 있게 확대돼야 한다는 여론과 더불어 지역사회도 소외계층 및 저소득층을 위한 공익적 역할과 봉사에 앞장 서고 있는 기관,단체에 대해 보다 많은 관심과 성원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한편 본지는 관내 10개소 지역아동센터 운영과 관련, 개별 아동센터의 프로그램진행 및 애로사항 등을 지면을 통해 순차적으로 보도할 방침이다.(관련기사=인터뷰/담양군주민복지과 정영란 담당) /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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