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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스크 斷想 / 돌다리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는 속담이 있다.
잘 아는 일이라도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서 실수가 없도록 해야 한다는 말이다.

외견상 튼튼한 돌다리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것은 일에 있어서 세심하게 주의를 하라는 뜻이다. 모든 일은 시작단계 부터 조심해야 나중에 일이 잘못돼 걱정과 근심이 쌓이는 것을 막을 수 있음을 강조한 옛 선인들의 경험치에서 우러난 귀감이 되는 명언이다.

“삼년 벌던 전답도 다시 돌아보고 산다” “식은 죽도 불어가 며 먹어라” “아는 길도 물어 가랬다” 도 같은 의미를 담고 있다.

옛날 우리네 돌다리는 돌 가운데 가장 단단한 화강암을 이용해 활 모양의 아치형으로 만들어 돌의 무게를 옆으로 전달할 수 있었기 때문에 무거운 돌들이 무너지지 않을 수 있게 튼튼히 받쳐 주었다. 따라서 왠만해선 무너질 일이 없었다. 그럼에도 불구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생겼던 것은 매사에 조심하고 신중하라는 선인들의 경험담이 예나 지금이나 우리 생활속에서 교훈처럼 자리잡아 왔기 때문이다. 
 
최근들어 가로수길 메타프로방스 인근에 그와 유사한 ‘메타산토리니 빌리지’ 조성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총사업비 692억원을 들여 메타프로방스 인근 골프장 가는 길목 산 언저리 4만여평에 민간 개발업자가 제2의 메타프로방스 같은 관광휴양시설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관광객 숙박시설과 생활주거타운, 상업시설, 휴양문화시설, 공연장 등을 시설해 메타프로방스와 연계한 유사 관광휴양타운을 조성한다는 것이다.

이 소식을 들으면서 언뜻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는 속담이 떠오른 것은 왜일까.
아마도 시행착오와 숱한 우여곡절을 겪으며 3년여 소송에 시달려 온 메타프로방스사업이 뇌리에 스쳐갔기 때문 아니었을까?

메타산토리니 빌리지 조성사업 또한 시작단계에서 해당사업지 오폐수처리 문제가 불거졌고 사업시행자 뿐 아니라 700억원에 달하는 사업비 조달문제도 세간에 회자되고 있으니, 과거 메타프로방스와 같은 시행착오와 전철을 겪지 않도록 반드시 ‘돌다리’를 두들겨 봐야 한다는 여론에 담양군은 귀를 활짝 열고 잘 들어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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