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훈(담양소방서 119안전센터)

봄이 완연해지면서 나들이객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산은 바다 못지않게 안전사고가 뒤따를 수 있어 늘 조심해야 합니다. 그래서 이번엔 꼭 지켜야 할 봄철 산행 안전수칙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첫째 ,장비를 꼼꼼하게 잘 챙기셔야 합니다.
산에 올라가면서 제대로 된 복장이나 장비를 갖추지 않으면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골이 깊고 지세가 험한 산에선 무엇보다도 등산화는 필수입니다. 아무리 코스가 쉬운 산이라도 밑바닥이 닳은 운동화, 구두, 슬리퍼는 금물입니다. 등산스틱, 응급약품 등도 갖춰 만약을 대비해야 하며 야간산행 땐 전등을 꼭 챙기십시오.

둘째, 산에서 무게는 적입니다.
등산배낭은 무겁지 않게 싸야 됩니다. 무거우면 산을 오르내릴 때 힘들어집니다. 될 수 있는 대로 30kg를 넘지 않도록 해서 짊어지는 것이 좋습니다. 배달을 잘 꾸리고 손에는 절대로 물건을 들지 말아야 합니다.

셋째, 기온이 떨어질 것에 대비해 여유 옷을 준비하십시오.
산은 올라갈수록 온도가 떨어집니다. 등산 시작 때 기온을 기준으로 옷을 입고 가면 정상에선 추위를 느낄 수 있습니다. 조금 덥더라도 반팔, 반바지보다 전체적으로 몸을 감쌀 수 있는 얇은 옷을 여러 겹 입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하니 꼭 참고하십시오.

넷째, 산에 오르기 전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십시오.
산을 오르게 되면 몸에 전체적으로 피로가 쌓이고 심장에 무리가 갑니다. 관절과 골격근도 마찬가지입니다. 따라서 등산 전에 반드시 몸을 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무릎, 발목, 손목부터 천천히 풀어주는 등 스트레칭을 충분히 한 뒤 산에 올라야 부상을 막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산엔 아침 일찍 오르고 해지기 1~2시간 전에 내려오십시오.
산엔 일찍 올라가서 빨리 내려오는 게 상책입니다. 봄이 되면서 해가 길어지긴 했지만 높은 산에 들어가면 숲에 가려 햇빛이 잘 들어오지 않아 오후가 되면 금방 어두워집니다. 따라서 해가 지기 1~2시간 앞두고 하산을 서두르는 것이 안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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