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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투고(수기)/ 아토피여 안녕~ 행복한 담양 농촌유학김현정(만덕초교 무진,서진엄마)

지금 2학년인 무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을 하게 되면서 새 가구로 잘 가꾸어진 도시의 새 아파트에서 살림을 시작했을 때 열심히 살아온 보람을 만끽할 수 있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두 아이가 마음껏 뛰고 노는데 도시의 아파트는 한계가 있었다. 그렇다고 밖으로 나가서 아이들과 놀아주기에는 공기도 탁하고 위험한 곳도 많았다. 그런 생활에 대한 불안감이 나타난 결과였을까? 두 아이에게 아토피가 찾아들었다. 특히 학교에 가지 않는 동생 서진이는 가혹하리만큼 팔과 다리 얼굴에까지 아토피가 심하게 번져 나갔다.

병원을 비롯해 온갖 한방병원까지 찾아가 치료를 했지만 아토피는 점점 벌겋게 심해지는 것이었다. 시골 마을로 가서 아이들을 돌보자는 생각하던 차에 산촌마을학교 농촌유학 프로그램이 있다는 기사를 보게 되었다. 전화로 문의를 하고 몇날 며칠 고민을 한 끝에 농촌 유학을 결심했다.

농촌유학 학교인 만덕초등학교에 아이를 전학시키고 유독 괴로움이 심한 서진이는 만덕초 유치원에 보내게 되었다. 이사 온 담양군 대덕면 문학리 마을은 다행스럽게 아이들이 설탕과자를 사 먹을 수 있는 슈퍼가 없는데다 유해시설이 없었다. 학교에서 돌아오면 마당에 있는 물고기들과 놀거나 강아지를 데리고 들이나 뒷산에 산책하는 놀이가 전부였다. 아래층이 시끄러우니 소리내지 말라, 뛰지 마라, 학원에 가라 간섭할 필요가 없으니 맘껏 뛰어 놀게 되었다.

학교에서도 지금 다니고 있는 2학년 무진이네 반이 9명, 서진이가 다니는 유치원아이들도 9명으로 단체생활에도 즐겁게 적응하고 있다. 공부해라 학원가라 하고 독려하는 것보다 뛰어 노는 시간이 많고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진짜사나이 무진이 서진이가 자랑스럽고 기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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