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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제사에 임하는 며느리의 마음가짐-글. 박은서

돌아온 시댁 제사에
머리가 좀 아플라 했는디,
불편한 다리 이끌면서
같이 장만해주시는
시엄니를 보니
내가 얼마나 속이 없능가 부끄럽다.

일하는 사람이나 일하자는 말에
난 평생 이런 팔자인가
가슴에 콕 박혀 아팠지만
50년 넘게 그리 살아온 엄니에게
상처가 되겠다싶어
내뱉지 못하고 삼켜버렸다.

내가 공들인만큼 내자식에게
복으로 돌아올거라는 말만
철썩같이 믿으며
그저 즐겁게 장만하고
공손하게 절 올려야겠다.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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