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군의회 제8대 의회 전반기 1년을 마무리 하는 시점에서 본지는 그동안 담양군의회가 변화와 혁신을 통해 새로운 의회상을 정립하고 나아가 소통과 화합의 군의회, 투명하고 열린 군의회, 발로 뛰며 일하는 의정활동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김정오 의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알아보는 기회를 마련했다. 다음은 김정오 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대담=장광호 편집국장

■ 담양군의회 제8대 의회 들어 계획한 주요 의정활동 목표와 함께 지난 1년 동안 이루었던 성과는?

☞ 제8대 담양군의회는 기존과는 다른 의회상 구현을 위해 많은 변화를 시도하였습니다.
주민과의 간담회와 공청회, 토론회를 통하여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함은 물론 군민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 의회 구현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의회사무과에 기존 의사계(의사담당) 체제에서 의정계(의정담당)를 추가로 신설 2계(담당)체제로 확대 운영하여 의회홍보 및 언론담당 민원접수 등 의원들의 대내외 의정활동을 지원토록 하였습니다.

또한, 의정 활동의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지난해 10월 “담양군의회 입법·정책 법률고문 운영 조례”가 제정됨에 따라 입법·정책 법률고문을 위촉하여 입법사안 자문과 관련법규 해석, 의회운영 자문역할을 수행토록 하여 담양군의회 의원들이 심도 있는 의정활동을 펼칠 수 있도록 양질의 의정서비스를 제공하였으며 의원역량 강화를 위하여 전문가 초빙 연찬회 등 의정전문교육 참여 확대와 의원연수 등을 대폭 확대하여 공부하고 연구하는 의회상 정립에 최선을 다하였습니다.
 
■ 8대 의회 지난 1년간의 의정활동 수행에서 가장 아쉬운 것이 있다면?

☞ 열린의회를 외치면서 각 분야 및 사회단체별로 군정 주요시책이나 주민 실생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조례에 대해 의회에서 심의하기 전에 공청회나 토론회를 통해 군민과 소통의 시간을 많이 갖지 못한 점이 제일 아쉽게 생각합니다.

앞으로 남은 1년은 군민의 소리를 더욱 가까이 듣기 위해서 군민과 많은 대화의 시간을 갖도록 할 것이며 소외되고 힘없는 사각지대에 있는 군민의 작은 목소리도 귀 기울여 다양한 의견을 군정에 반영시킬 수 있도록 저를 필두로 전체 의원들이 현장을 중심으로 발로 뛰는 의회가 될 것을 약속드립니다.

■ 이제 2년차에 접어든 시점에서 향후 가장 역점을 두고자 하는 의회운영 또는 의정활동은?

☞ 무엇보다도 군민을 위한 의정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군민들도 의회의 역할이나 의정활동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 카카오톡이나 페이스북, 트위터 등 SNS 활동도가 높아짐에 따라 SNS를 활용한 의정활동 홍보와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의회 홈페이지 개편으로 각종 회의록 등을 비롯한 의정활동 공개로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하고 열린 의정을 구현해 나가겠습니다.

또한 의정활동을 보좌하기 위해 전문위원제도를 운영하고 있으나 6개월에서 1년정도 근무하다 다시 집행부로 전출하기 때문에 의정업무에 대한 지속성과 전문성이 다소 미흡하였습니다.
따라서 계약직 전문위원을 채용하여 의정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해 나가겠습니다.

■ 현재 지역사회 가장 큰 화두인 담양읍 삼만리 청록바이오 악취민원, 대전면 한솔페이퍼텍 SRF민원, 첨단문화복합단지 전원주택 ‘건축한계선’ 민원과 관련해 담양군의회 차원에서는 어떻게 풀어나갈 방침인지?
●삼만리 청록바이오 악취 민원
  그동안 주민들이 악취로 골머리를 앓았던 청록바이오 악취 민원은 꼭 해결해야 할 숙원이었으며, 악취로 인해 고통 받는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고자 행정과 함께 의회에서도 온 힘을 집중해 온 것이 사실입니다. 노력의 결실로 청록바이오는 폐쇄로 가닥이 잡히고 그 부지에 생활자원회수센터를 설치하기 위한 국비 등을 기 확보한 상황이며 ㈜청록바이오에서 사업장 매입을 요청함에 따라 최근 설치부지 및 자산 매매계약을 체결하여 계약금 6억원을 지난달 21일 지급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앞으로 내년 11월까지 잔금 등을 지급하게 될 경우 청록바이오 악취 민원은 완전히 해결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러한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금까지 노력해 오신 주민들과 행정의 노고에 감사드리면서 부지 및 건물 매입비 예산 확보 등 청정 담양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에 의회에서도 적극 협조할 생각합니다.

●대전면 한솔 페이퍼텍 SRF민원
 1983년부터 대전면 대치리 주거지역 인근에 들어선 제지공장으로 인한 악취와 소음, 미세먼지 등으로 인해 주민들은 엄청난 고통을 겪으며 건강에 위협을 받으며 살고 있습니다.특히, 2006년 공장 내 1일 90톤 규모의 대규모 소각장이 들어섰고, 2010년에는 SRF(고형폐기물연료)를 30% 정도 사용해 오고 있으며, 지난해 10월 SRF를 100% 사용하겠다는 신고를 수리해 줄 것을 담양군에 신청하였고, 이를 담양군이 불수리하자 전라남도 행정심판위원회에 불수리 처분 취소를 청구하였으며 행정심판위원회에서는 불수리 처분을 취소하라는 재결을 하였습니다.이로 인해 담양군과 한솔페이퍼텍과의 고발 등이 난무하고 있는 상황으로 의회에서 섣불리 대응할 사안은 아니라고 판단되므로 추이를 지켜보면서 주민들의 고통이 해결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기업과 주민들과의 원만한 해결을 이끌어 내기 위한 의회 차원의 역할을 충실히 할 생각입니다.

●건축한계선
건축한계선은 도시미관 연속성과 가로변 개방감 확대 등을 위해 필요하나, 담양 첨단문화복합단지 단독주택용지는 도로, 보도, 녹지 등 주변여건을 고려하지 않고 대지경계에서 건축한계선 2m를 모두 적용하여 토지분양자의 재산권 침해와 토지 활용 저해로 민원이 발생하였습니다.
현재 담양군에서 건축한계선 변경을 위한 첨단문화복합단지 지구단위계획 변경을 추진중에 있으며. 군의회에서는 도시발전과 주변여건 등을 고려하여 건축한계선 지정 위치와 폭을 최소화하여 토지분양자에게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담양읍 원도심 활성화사업에 대한 군의회의 시각은 어떠하며 어떤 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생각하는지?

 ☞  먼저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군에서는 문화예술과 연계한 근대 건축물 복원과 역사거리를 조성해 관광객이 원도심으로 흡수 될수 있도록 구상하고 있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거창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관광객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접근이 용이한가. 다른 관광지와는 차별화 된 독특함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또한 먹거리를 즐길수 있어야만 이 사업이 성공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주 한옥마을이나, 광주 송정시장도 먹거리와 연계하였으며 각자 지역만의 아이덴티티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 모으고 있듯이 관광객은 문화적, 예술적, 역사적으로 높은 수준의 관광지는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합니다. 접근하기 쉬우며, 먹거리를 즐길 수 있는 곳, 좋은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관광지를 선호한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추진하고 있는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도시로 비유하자면 큰 건물을 짓고 도로를 내고 있는 과정입니다. 거기에 상점이나, 조형물을 설치하고 편의시설을 비치하는 것은 앞으로 우리가 보완해야할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원도심 활성화 사업 추진과정에 있어 군민과 관광객 의견을 많이 경청하여 다시 오고 싶은 담양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 끝으로 군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 제8대 담양군의회가 개원한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돌이켜 보면 지난 1년은 소통과 화합으로 군민의 행복을 이끄는 담양군의회를 만들기 위해 초석을 다지는 시기였습니다.
담양군의회는 군민과 함께하는 열린의회를 표방하며 군민의 알권리를 충족시키고 군민의 의견을 군정에 적극 반영하는 등 민의의 대변자로서 지역사회 발전과 군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여러분의 많은 참여와 격려가 담양 발전을 앞당긴다는 사실을 아시고 많은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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