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녹원, 메타프로방스 등 관광명소화 성공으로 지역경제가 괄목할만한 발전과 성과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이 상대적 침체에 빠져있는 ‘담양읍 원도심 활성화’ 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 다양한 사업을 추진중이어서 그 성공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담양읍 주요 4개리에 걸쳐있는 원도심은 재래시장인 ‘5일 시장’ 과 인근 시장통 상가 거리를 비롯 중앙로 일대를 포함한다.

담양군은 민선3기 이후 추진해 온 죽녹원 조성사업을 비롯한 메타세쿼이아길 명소화, 그리고 메타프로방스 개발사업의 괄목할 만한 성공에 힘입어 그동안 상대적 침체일로를 걸어왔던 담양읍 상권 회복을 위한 ‘원도심’ 개발계획도 수립하고 권역별, 테마별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죽녹원-메타프로방스가 비록 가시적 성공은 거두고 있지만 담양읍 원도심 상권 활성화 없이는 결국 ‘절반의 성공’에 머물 수밖에 없다는 지적 때문이다.

담양군의 원도심 활성화 사업의 큰 틀은 ‘사람·콘텐츠·공간’을 활용한 문화인프라 구축으로 담양읍 경제를 활성화시킨다는 복안에 따라 담양읍 시장통 ‘쓰담길’ 다미담 문화예술지구 조성사업, 중앙로 일원 상권회복을 위한 ‘담빛길’ 문화생태도시 조성사업, 구,해동주조장’ 재생 해동문화예술촌 조성사업 등 크게 3가지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이다. 담양 지명 천년을 기념하는 ‘2018담양지명 천년 기념사업’도 여기에 포함돼 함께 추진됐다.

이같은 담양읍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지난 2016년부터 일부 사업이 시작됐으며, 오는 2020년까지 지속적 연차사업으로 추진될 예정이어서 ‘죽녹원-메타프로방스’ 성공에 이어 과연 담양군이 ‘담양읍 원도심 개발 성공’ 이라는 또다른 성공신화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지 주목받고 있다.

■ ‘쓰담길’ 다미담 문화예술지구 조성사업

▲5일시장 쓰담길 조성사업

담양읍 원도심 개발사업 중, 먼저 담양읍 5일 시장통 ‘쓰담길’ 다미담 문화예술지구 조성사업은 사업비 24억4천만원(국비22억4천만원)이 투입돼 재래시장의 전통과 문화, 마켓이 어우러진 다양한 문화콘텐츠 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특히, 청년상인과 작가들을 외부에서 유입시켜 특색있는 문화관광 거리로 탈바꿈을 꾀하는 한편 기존 재래시장 상인들의 전통적 상품 및 지역상품 다양화를 통한 매출 및 소득증대로 공생을 모색한다는 것이 담양군의 방침이다.
이와함께 지금껏 거의 활용가치를 상실한 담양 재래시장 장옥을 2019년 말까지 70억원(국비49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루프탑가든형 장옥신축 △이벤트광장 △고객편의시설 확충 등 관광객이 즐겨찾는 전통시장으로 재건축, ‘쓰담길’ 조성사업과 연계한 문화관광 명품시장으로 기능을 회복하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또한 19억원(국비9억5천만원)을 들여 2020년까지 5일시장 내에 죽녹원, 관방제림을 조망하는 관광 랜드마크(3층) ‘담빛담루’ 조성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비롯 지난 2016년부터 20억원(도비6억원)을 들여 금년 말까지 5일시장 주변에 △건물파사드 △옥외광고물 및 공공시설물을 정비하는 디자인시범거리 조성사업을 추진중이다.

■ ‘담빛길’ 문화생태거리 조성사업

담주리,객사리,천변리,지침리 등 담양읍 주요 4개리를 중심으로 한 중앙로 일원 ‘문화생태도시 조성사업’은 사업비 37억5천만원(국비 15억원)을 투입해 중앙로와 주변 골목골목 마다 특색있는 문화콘텐츠를 접목한 거리조성을 통해 2020년까지 ‘담양형 명품 생태문화도시’를 만들어 감으로써 주민소득 증대와 함께 담양읍 시가지 활성화를 촉진시킬 방침이다.
여기에는 중앙로 상가에 관광객이 밀려드는 관광특화거리를 목표로 담빛길 조성 및 담빛문화학교 운영 외에도 주민 밀착형 FM방송국 ‘담빛라디오스타’ 운영, 골목길 푸드트럭 운영, 사회적기업 형태의 관광객 도시락사업 등 다양한 주민 소득사업도 함께 추진되고 있다.

■ ‘해동문화예술촌’ 조성사업

▲해동문화예술촌 조성사업

담양군은 폐주조장으로 방치돼 있던 구.해동주조장을 매입, 대대적인 리모델링을 통해 담양읍 생활권 문화재생사업으로 탈바꿈 시키고 원도심 주민은 물론 관광객이 주목하는 다양한 문화예술 공간으로 활용해 실질적인 원도심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를위해 담양군은 해동문화예술촌에 사업비 54억원(국비32억4천만원)을 투입, 1,2단계 사업으로 나눠 오는 2020년까지 △해동주조장 아카이브전시관(2동) △미디어아트 미술관(2동) △테마상가동 및 기념품샵 △어린이 체험교육장 △문화학교 △소공연장 △인문학책방 등 이 들어서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변모시켜 나가고 있다.

이같은 담양읍 원도심 활성화 사업들이 지난 2016년 착수된 이래 향후 몇 년간에 걸쳐 동시 추진되면서 담양읍 5일시장과 시장통, 중앙로 일원은 인적자원을 비롯한 지역문화 콘텐츠, 지역문화 공간의 재배치를 통해 기존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등 생태관광권과 연계한 시내 문화관광 및 쇼핑관광 거리로 재탄생함으로써 관광객 유입에 따른 상가 매출증대와 일자리 까지 확충함으로써 과거의 활기찬 담양읍 원도심을 재생복원하는 ‘담양읍 신르네상스’를 열어간다는 것이 담양군의 복안이다.

이와관련 최형식 군수는 “동시에 진행중인 5일 시장 쓰담길 문화예술지구, 담양읍 생태문화거리 및 해동문화예술촌 조성사업 모두 담양읍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계형 소득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관광이 접목된 융복합 콘텐츠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만큼 사업 진행중에는 물론이고 사업이 완료되는 2020년까지 담양읍 상가의 모습과 상권 활성화는 우리가 기대하는 것 이상으로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장광호 편집국장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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