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출신 마종일 작가 등 실험적 예술활동 감상 기회
담양과 뉴욕, 두 공간의 공간적 층위를 조화롭게 공유

(재)담양군문화재단 주관으로 담빛예술창고(관장 장현우)에서 ‘네 번 접힌 미래(Folded for Four Times: Towards Tomorrow)' 展이 지난 7월 25일 개막, 9월 22일까지 진행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작가는 마종일, 엘리자베스, 천재용, 정위상무 등으로 한국과 미국 뉴욕을 오가며 다양하고 실험적인 예술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들이다.

전 세계의 정치, 경제, 문화를 선도하며 언제나 빛이 꺼지지 않는 회색의 인공도시, 글로벌 캐피털리즘과 디지털 기술시대, 광속의 성장 사회를 상징하는 도시가 바로 뉴욕. 반대로 그와는 상반되게 천혜의 자연과 인문 중심의 문화가 어우러지는 마을, 느린 성장과 여유로움의 미학을 풍류하는 마을이 담양이다.

이번 전시회는 이 두 장소의 거대한 문화적 간극이 우연하게도 동시대 우리 사회가 짊어지고 있는 시대사적인 아젠다와 연결되며, 현재 기술(technology)과 자연(econology), 자본(資本)과 인본(人本)의 대립과 조화 사이에서 “인간의 가치와 존엄이 상실될 것인가, 아니면 다시금 복권될 것인가.”라는 갈림길이 놓여있음을 고민하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시회를 유치한 담빛예술창고 장현우 관장은 이번 전시 평론글(서진석_독립 기획자)의 관점에 따라, 담빛예술창고 전시실의 약 40점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담양과 뉴욕, 자연 마을과 인공 도시의 표면적인 온도차는 인본의 가치를 중심으로 소통할 때 간극이 사라지게 될 것이며, 또한 서로 매우 다른 담양과 뉴욕 두 공간의 공간적 층위를 예술가들이 조화롭게 공유시키며, 동시대 예술의 새로운 공공적 가치를 제시하게 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한편 전시회 관련 자세한 사항은 (재)담양군문화재단 담빛예술창고 (담양군·읍 객사7길 75, T/061-383-8240  F/061-381-6444)로 문의하면 된다./남윤정 전문기자

정위상무 作

천재용 作

엘리자베스 作

마종일 作

남윤정 전문기자  webmaster@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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