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내 택시업계, 불황에 더 손님없다 ‘울상’
현행 하루종일 운행 조정, 택시업과 상생 도모해야

관내 택시업 종사자들이 담양관광 투어버스로 인해 불황에 손님이 더 없다며 ‘평일운행’ 축소를 요구하고 있다.

택시기사들에 따르면, 담양군이 관광객 편의를 위해 서비스 중인 ‘담양관광 투어버스’가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확대 운행되면서 택시손님이 더 감소, 생업에 지장을 주고 있다고 한목소리다.

더구나 휴가철을 맞아 잠시라도 관광객 특수를 누려야 할 택시들이 관광투어버스에 손님을 빼앗기면서 하루종일 종치는 날이 많아지고 있어 불만이 더 고조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관련, 버스터미널에서 손님을 기다리던 택시기사 김 모씨는 “관광객들이 많이 찾아오는 주말에 투어버스를 증편, 운행하는 것 까지는 이해하겠으나 평일에도 종일 운행하면서 택시 손님을 빼앗아가는 상황은 어떻게 할거냐” 면서 “갈수록 택시 타는 손님이 없는 마당에 관광객 손님으로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는 택시업계는 앞으로 어떻게 벌어먹고 살라는 것인지 죽을 맛이다”고 호소했다.

이에 본지가 확인한 바, 현재 친환경 전기버스로 운행되는 담양관광투어버스는 평일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1시간 간격으로 총 7회 시내코스를 운행중이며 주말(금,토,일)에는 가사문학코스와 담양호코스에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거의 2∼3시간 간격으로 총 3회 가량 운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요금은 관광객 2,000원(청소년,어린이,경로우대 1,000원), 군민은 1,300원을 받고 있으며 예약이 필요한 단체·기획코스는 별도로 12,000원을 받고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여름 휴가철을 맞아 관광객 증가에 따른 관내 관광명소 방문 편의를 위해 친환경 전기버스로 담양의 관광명소 투어 서비스를 제공중이다” 면서 생태도시와 남도관광일번지 담양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운행중인 친환경 전기버스인 만큼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택시기사들은 “운행 횟수를 조정해서 경비도 절감하고 택시업계도 살리는 상생의 정책을 폈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조현아 기자

조현아 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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