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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뉴스 창간3주년 특집 3/담양 원도심 사업의 현주소⑦지역사회 및 주민여론(6)

담양읍 중앙로를 중심으로 주요 4개리 일원에서 담양군이 동시다발적으로 진행중인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5일시장 주변 시장통 쓰담길 다미담예술구 조성사업, ▲담양읍 생태문화거리 담빛길 조성사업, ▲해동문화예술촌 조성사업 등 크게 3가지로 특정된다.
이 3가지 주요사업 모두 담양읍 원도심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과 생계형 소득 확대를 위한 문화예술, 관광이 접목된 융복합 콘텐츠사업에 목적을 두고 추진하는 만큼 사업의 진행과정이나 완료되는 시점에서 담양읍 원도심의 모습은 지금과는 확연히 다른, 사람이 북적대고 활력이 넘치고 상권이 활성화되는 거리로 탈바꿈 되어야 할 일이다.
이같은 담양읍 원도심 활성화 사업들은 지난 2016년 착수한 이래 현재진행형으로 계속사업이 이뤄지고 있고 가시적 완료시점인 내년 2020년까지는 나름대로의 성과도 예상되고 있다. 사업의 성과에 따라서는 기존 죽녹원, 메타랜드(메타길, 메타프로방스) 등 성공을 거둔 담양읍 생태관광권과 연계한 시내권 문화예술관광 및 쇼핑관광의 거리로 재탄생함으로써 관광객 유입에 따른 상가의 매출 증대와 더불어 일자리까지 창출함으로써 과거의 활기찬 담양읍 원도심을 재생복원하는 ‘담양읍 신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담양군은 기대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담양읍 원도심 활성화 사업 착수단계인 지난 2016년 이래 3년여 동안 5일시장 쓰담길 다미담예술구, 담빛길 생태문화거리, 해동문화예술촌 등 각각의 권역에서 추진한 주요사업들의 진행상황과 더불어 과정에서 어떤 성과를 거두고 있는지 앞서 몇차례 특집기사를 통해 살펴보았으며, 이번호 특집기사에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사업에 대한 원도심 상인들과 주민들의 입장, 그리고 지역사회 각계각층의 평가와 여론도 함께 제시해 보고자 한다.

■ 허무(담양군 공예인협회 회장)
담양군이 담양읍 재래시장인 5일시장을 재생복원하는 사업을 추진하면서 공모를 통해 청년창업 위주 10여개 벤처사업자 또는 창업자를 유치하는 것으로 들었는데 물론 침체된 시장상권 활성화 및 다변화를 위해 이런 것도 필요하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지역내 공예인, 장인, 예술인, 상인 등에게도 기회를 주고 점포 임대료 등 약간의 행정적 지원을 통해 전시·체험·판매까지 원톱으로 할 수 있는 공방을 입점하도록 배려한다면 5일시장 거리에 들어갈 사람들이 많을 것입니다.

실제로 면 지역에서 공방을 운영하는 공예인들 중 담양읍에 나와 5일시장 이나 옛 돗자리골목(담빛길)에 공방을 열고자 하는 이들이 여러명 있지만 자비로 가게를 얻어 공방과 판매장을 유지하기에는 경제적으로 어려움이 있기 때문에 담양군이 점포 임대료 등을 조건부 지원(예: 5년 이상 운영,임대료 50%지원 등) 해준다면 담빛길, 5일시장 쓰담길 거리가 지금보다는 훨씬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활성화 되면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여겨집니다.  
특히, 담양에 오는 관광객들의 소비성향을 보면, 젊은이들이 많이 오긴 하지만 돈을 쓰는 것은 대부분 먹거리 위주이며 담양의 특산품이나 기념품 구매력이 떨어지고 있는 반면 가족단위 관광객이나 중년층은 죽세품이나 공예품, 기념품 등을 선호하고 있어 5일시장 쓰담길과 돗자리골목 담빛길에 지역의 문화예술인과 특산품 판매업 중 희망자를 입점시키고 젊은 관광객 선호도가 높은 길거리 음식 판매소까지 입점하도록 유도한다면 원도심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입니다.

대나무골 담양의 자랑인 죽제품의 경우도 현재 죽녹원 장인각에서만 담양산, 최소 국내산 죽제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향교리 공예거리는 물론이고 지금 원도심사업이 진행중인 담빛길, 5일시장 쓰담길, 대나무박물관 등에서도 죽제품 만큼은 담양산이나 국내산을 팔도록 행정적 지원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여기에는 수입산을 취급하지 않는 대신 담양산 죽제품에 대한 복원작업 및 생산·유통·판매에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한다면 잃어버린 대나무골 담양의 명예도 머지않아 다시 찾을 수 있으리라 봅니다.

■ 홍정민(대나무명인회 前회장)
현재 담빛길에 입주하거나 앞으로 5일시장 쓰담길에 들어가게 될 청년사업가 위주의 담양군 원도심 활성화 사업은 다른 지자체 여러곳에서도 유행처럼 시도했던 것인데, 몇 년 지나서 대부분 시들시들 해지고 당초 취지인 원도심, 구도심 살리기에는 미흡한 사업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담양은 타 지자체의 전철을 밟기보다는 ‘담양다움’의 특색있는 문화예술의 거리, 상권이 활성화 되는 거리로 조성돼야 한다는데 방점을 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옛 돗자리 골목인 담빛길과 재래시장에는 예전 우리 아버지, 할아버지 세대들이 만들어 팔았던 바구리,석작,복조리,부채,키,참빗 등 순수한 담양산 죽세품을 사고파는 가게들을 대거 입점시켜 죽세공예품 전문상가로 조성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것은 잊혀져 가는 담양의 옛 특산품을 전승, 복원하는 의미도 있고 나아가 노인 일자리 창출에도 도움이 될 것입니다. 현재 경로당에 계시는 노인들 치고 바구리 안짜본 사람이 없을 정도로 솜씨들이 좋았으니 일거리도 드리고 용돈도 벌 수 있는데다 담양의 전통 죽세공예도 되살릴 수 있으니 일석삼조가 될 것입니다. 글로벌시대에 우리 것만 고집할 수는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외부에는 우리 것, 우리의 전통이 더 소중하고 어필이 될 것으로 봅니다. 

예로부터 유명세를 탔던 대나무골 담양의 전통 죽세공예가 과거의 생필품에 머무르지 않고 우리 담양의 새로운 문화관광자원이자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죽세공예 명인, 장인, 전수자 육성에 공을 들이고 적극적인 지원에 나선다면 지역의 전통문화도 살리고 이를 통한 가장 ‘담양다움’의 상권회복과 상가 활성화로 담양 원도심 살리기에도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 박충년(대나무축제 위원장)
매년 5월 담양 대나무축제가 열리고 있고 전국에서 수많은 관광객들이 담양을 찾아 축제를 즐기고 있습니다만, 정작 축제기간 중 담양읍 중앙로 상가 거리는 오히려 사람들 발길이 줄어 장사가 더 안된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실제 대나무축제 기간동안 담양읍 상가의 한산한 모습은 수년째 지속되고 있는 상황으로 보이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축제기간중 발행하는 식권, 상품권을 읍내에서 쓸 수 있도록 하는 등 여러 방안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다지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따라서, 대나무축제 기간 뿐 아니라 평소 주말에는 담양읍 중앙로 중심시가지 일대를 ‘차없는 날’로 지정해서 관광객들이 담양읍으로 볼거리, 즐길거리, 살거리를 찾아 동선을 이동하는 획기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담양읍 중앙로를 주말엔 ‘차없는 거리’로 지정, 운영하되 관광객들이 찾아오는 거리로 만들어 가기 위해 기존 가게와 상가에 다양한 지원을 통한 매력있는 문화관광의 거리 조성이 선결돼야 할 것입니다. 차없는 주말에는 푸드트럭과 길거리음식은 물론 플리마켓과 오픈마켓, 특산품과 농산물 장터 등을 구역별로 적절히 배치하는 등 볼거리와 살거리, 먹을거리가 풍성한 거리로 만들어 주고 아울러 지역 문화예술인들로 하여금 담양의 특색을 살리는 다양한 문화공연을 상설화 시킨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활기찬 중앙로 거리가 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앙로 일대 건축물에 대해서는 농촌의 작은 시가지인 담양읍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채 내부와 파는 물건만 관광객 취향에 맞는 가게로 꾸며 가는 등 담양의 맛과 멋이 깃들어 있는 거리로 만들어야만 사람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입니다.

현재 담양군이 의욕을 갖고 진행중인 5일시장 재생복원사업과 담빛길 문화예술의 거리 조성사업이 중앙로 까지 이어지도록 관광객들의 동선을 확보하는데 담양군이 더욱 고심해야 할 것으로 봅니다. 듣기에 담양읍 마을중심지 활성화사업과 더불어 담양읍 도시재생사업에 수백억원의 예산확보 가능성이 높아, 향후 이러한 예산을 통해 가시적인 원도심 상권 활성화는 물론 원도심 주민과 상가민들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주민 밀착형사업들이 보다 적극적 추진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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