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내 도로 곳곳 ‘낙과’ 불편호소

담양읍내 시가지 인도를 따라 식재된 은행나무가 가을철 들어 열매가 익어가면서 낙과로 인한 악취가 심해지고 있어 주민들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주민들에 따르면, 은행나무 열매가 인도 및 도로에 많이 떨어져 고약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으며, 사람들의 발에 밟혀 으깨지는 바람에 인도 곳곳에 으깨진 은행나무 열매가 흩어져 사람들의 통행에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는 것.

특히. 신발에 묻은 열매 찌거기로 인한 악취가 길을 따라 이어지고 제거도 쉽지 않는 등  냄새로 인한 불편과 민원이 적지 않은데도 담양군이 아직 별다른 제거작업 또는 조치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에 주민들은 차제에 시가지 주요도로의 은행나무(암나무)를 수나무로 바꾸거나 느티나무, 이팝나무 등 악취가 없는 수종으로 교체함으로써 해마다 반복되는 악취를 제거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이같은 주민들의 민원을 제보한 본지 독자위원회 김광원 씨는 “광주시나 인근 지자체에서는 은행나무 열매가 익어갈 무렵 낙과로 인한 악취 방치를 위해 수종 교체나 그물망을 설치하는 등 적절한 제거작업으로 악취민원을 해소하고 있다” 면서 “담양군도 이같은 그물망 설치 등을 통해 은행나무 열매 악취를 해결해 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관련, 담양군 관계자는 “가을철 은행나무 열매 악취로 인한 주민들의 불편을 잘 알고 있으며 그물망 설치 또는 전동수확기 활용 등을 통한 제거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 면서 “현재 담양읍 관내 은행나무 가로수 950여 그루중 열매를 맺는 암나무 수량 확인이 끝나는 대로 적절한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고 밝혔다./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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