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 박충년 교수(신소재공학과)가 열처리를 통한 대나무 쪼개짐 방지기술을 개발한데 이어 대나무 자체의 색깔 변화없이도 균열을 방지하는 실험에도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에 따르면, 그동안 대나무에 일정 온도의 열처리를 가할 경우 쪼개짐을 방지하는 기술을 개발했으나 대나무의 원색(녹색)이 갈색으로 변하는 것을 잡지 못했는데 최근 대나무 원색을 유지하는 실험에 성공했다.

박 교수는 “며칠전 대나무 자체의 색 변화없이 균열을 방지하는 실험에 성공했으며 아울러 마디가 있는 통대나무의 쪼개짐 방지 실험도 성공했다” 면서 “이제 대나무를 소재로 공예품을 제작하는 종사자나 관련상품 또는 인테리어에 활용하려는 업체에는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나무는 그동안 건조되는 과정에서 대나무나 죽제품 모두가 쪼개지고 갈라지는 현상으로 인해 상품성이나 지속성 등에 애로를 겪었으나 수년간 연구에 몰입해왔던 박 교수에 의해 얼마전 ‘대나무 쪼개짐 방지기술’이 개발돼 담양 대나무산업 종사자들의 오랜 난제이자 숙원이 해결될 실마리를 찾았었다. (본지 151호 1면 톱, 12월 4일 보도)

다만, 대나무를 열처리 하는 과정에서 갈색으로 변하는 것과 마디가 있는 통대나무의 균열방지기술은 미완성으로 남았으나 이번에 두가지 실험에 모두 성공함으로서 대나무신산업 발전에 적지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장광호 기자

한편, 박충년 교수는 이번 대나무 균열방지 기술개발 외에도 대나무를 납작하게 펴 각종 인테리어 및 내장재로 활용하는 평판화 기술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또한 밀봉된 대나무통에 짧은시간 술을 주입하는 획기적 기술을 개발하는 등 대나무 관련 독특하고 다양한 기술개발과 특허를 통해 담양 대나무신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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