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말 기준 982명, 담양인구 대비 2.1% 차지
캄보디아·베트남·네팔·필리핀·태국 순
다국적·다문화시대 대비 지역사회 대비책 마련돼야

올해 들어 우리나라 전체인구 기준 외국인 수가 130만 명에 달해 바야흐로 다국적 글로벌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가운데 담양군에 등록된 외국인도 1천명에 육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따라 담양도 이제 다국적, 다문화시대에 지혜롭게 대처하는 인구정책은 물론 등록외국인과 다문화가정의 점진적 증가에 따른 보다 세심하고 다양한 정책과 사회전반의 대비가 요구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특히, 농촌 고령화와 이농현상의 장기화에 따른 지속적인 인구 감소로 군단위 지방자치단체 소멸위기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들 등록외국인들의 관내 유입은 귀농·귀촌자와 함께 향후 담양군의 운명을 좌우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여론도 설득력을 얻고 있다.

본지가 법무부 자료에 의거 2019년도 담양군에 등록된 외국인 현황을 살펴본 결과, 금년말 기준 담양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20여개 국적에 총 982명(남529명, 여453명)으로 확인됐다.
이중 가장 많은 국적은 캄보디아로 282명이 등록돼 있으며 이어 베트남 183명, 네팔 113명, 필리핀 88명, 태국 63명을 비롯 인도네시아, 스리랑카, 미얀마, 중국, 우즈베키스탄, 한국계중국인(조선족),일본 순이었다.(관련표 참고)

이들 등록외국인 982명의 연령대를 보면, 가장 많은 연령대는 20대로 474명(남272명/여204명)으로 거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으며, 뒤를 이어 30대가 299명(남159명/여140명), 50대가 70명(남29명/여41명), 60대 이상 19명(남4명/여15명)으로 나타났다. 또 성인들에 비해 영·유아 및 아동, 청소년기 연령대인 20대 이하 전체 등록자는 총 16명에 불과해 생각보다 적은 수치를 보였다.

더불어 관내 등록외국인 982명의 체류자격 등을 보면, 취업근로자가 가장 많은 683명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국제결혼이민 147명, 방문동거 83명, 영주(상주) 26명 순이었다. 방문취업 및 종교, 특정활동, 기업투자 등의 목적으로 등록된 외국인들도 10명 이하 소수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아울러 체류자격에 따른 직업군을 살펴보면, 비전문취업자가 683명으로 가장 많았고 제조업종사자 51명, 농업종사자 301명, 결혼이민가족 71명, 건설업 22명으로 나타났다.
한편, 담양군의 등록외국인 수는 전남도 34,347명의 약 2.9%를 차지하고 있으며 도내 22개 시군 중 11번째, 군 단위로는 8번째 순위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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