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현대사회를 정보의 바다라고 합니다. 수많은 정보들이 홍수를 이루듯 넘치고 있지요. 그래서 유익한 정보를 선택적으로 수용하기가 매우 어렵습니다. 진실하고 유익한 정보를 잘 선택하는 것이야 말로 현대를 살아가는 빛나는 지혜이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담양에서 우리지역 발전을 위해 언론인으로 헌신해온 장광호 국장이 이번에 새로운 비전을 갖고 담양뉴스를 출범시켰습니다. 그가 평소에 지역민들로부터 신뢰를 쌓아온 만큼 새로 태어난 담양뉴스에 거는 기대도 큽니다. 따라서 담양뉴스 출범을 축하하면서 몇가지 당부를 하고자합니다.

담양은 천혜의 자연자원과 풍부한 정신문화자원을 갖고 있는 축복받은 땅입니다. 그러므로 자연자원과 문화자원을 통해 담양발전과 주민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압축성장과 속도주의를 앞세워 물질을 통한 행복추구에 매몰되어왔습니다. 그러나 미래학자 롤프 얀센이 <르네상스 소사이어티>에서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은 물질이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그는 탈물질주의를 강조하고 21세기는 상상력을 통한 창조력, 스토리의 시대가 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담양뉴스는 앞으로 담양문화 르네쌍스시대를 열어가는 방향타 역할을 해주기 바랍니다. 인문학적 가치를 높여 담양의 문화적 브랜드 파워를 만들어야합니다. 또한 미래를 준비하는 담양이 되도록 그 비전을 제시해야합니다. 2045년 유엔미래보고서를 보면 향후 10년에는 사람의 지능과 비슷한 인공지능 로봇이 등장하고, 30년 후에는 인간을 뛰어넘는 로봇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합니다.

그렇게 되면 현재의 직업 70%가 사라지게 되며, 결국 취업 의미 자체가 없어지게 될 것입니다. 앞으로 20년 30년 후의 우리사회는 지금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놀라운 변화를 기져올 것입니다. 그 때를 대비하여 우리가 담양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를 준비해야합니다. 해결의 키워드는 창조와 융합, 공존입니다.    

담양뉴스는 오늘의 정보에만 매달리지 말고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새로운 정보 제공에 충실할 것을 기대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보다 선진적인 자세로 뉴스를 발굴하기 바랍니다. 이제 언론이 사회의 목탁인 시대는 지났습니다. 지역발전을 위한 방향타(方向舵) 역할을 할 때입니다. 비행기의 방향타는 머리 부분이 아니라 수직꼬리날개 후반에 있습니다.

언론은 늘 낮은 자세로 변화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응변창신(應變創新)의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다시 한 번 담양뉴스의 탄생을 축하하며 빛나는 발전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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