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세대 여성운동가, 5공화국 유일 여성장관 발탁

1980년대 5공화국 당시 유일한 여성 장관이었던 담양출신 김정례 전.보건사회부 장관이 지난 18일 별세했다.

1927년 담양에서 태어난 김정례 전.장관은 해방공간에서 대한여자청년단을 결성, 1960년 여성주보 사장을 지냈고, 제1대 한국여성유권자 연맹 회장을 지내는 등 1세대 여성운동가로 활동했다. 1980년 국가보위입법회의 의원을 지냈고, 제11·12대 국회의원을 거쳐 1982년부터 1985년까지 보사부 장관을 역임하는 등 전두환 대통령 시기 유일한 여성장관이었다. 1990년 한국여성정치연맹 초대총재를 지냈고 1997년 15대 대선때 이회창 당시 한나라당 후보를 지지했으며 1998~2000년 한나라당 상임고문을 맡았다.

한편, 1951년 부산 피난 시절 흥국해운을 경영하던 김대중 전.대통령과 대한여자청년단 간부였던 이희호 여사의 인연을 맺어준 것으로도 유명했다. 하지만, 1980년 신군부가 설치한 국가보위입법회의의 입법위원을 맡으면서 김 전.대통령 내외와 정치적 행보를 달리했다. 
김 전.장관은 2005년 한국여성단체협의로부터 제6회 김활란 여성지도자상을 수상했고 청조근정훈장과 국민훈장 목련장을 받았다./유상민 전문기자

유상민 전문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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