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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산책/ 곰밤부리나물*김성중 시인(본지 기자)

정월 대보름 지나
농협로컬푸드 매대에서
눈에 익은 나물을 만났네.
곰밤부리나물을
나는 별꽃으로만 알았으니
나의 꽃이라고 말하면서도
곰밤부리가 별꽃인 것을
오늘 처음 알았네.
곰밤부리를 살짝 데쳐서
다진 마늘, 간장, 된장, 참기름
갖은 양념을 넣어 버무리면
곰밤부리나물
밥맛 없을 때 딱 밥도둑이네.
나도 누군가의 곰밤부리나물이 되고 싶네. 
그 집 밥상에 올라서
입맛을 돋구는 밥도둑이고 싶네. 

*곰밤부리나물-별꽃의 전라도 방언. Stellaria media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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