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선관위 ‘코로나19’ 투,개표 방안 등 마련

‘코로나19’ 감염증 확산으로 우리나라를 포함해 전세계 모든 나라가 역사상 유례없는 질병위험속에 어려운 시기를 보내고 있는 가운데 목전에 닥친 ‘4.15총선’ 투,개표는 어떻게 진행되는지 본지가 중앙선관위 자료를 통해 알아보았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코로나19 사태로 사상 초유의 총선 연기론까지 제기됐지만 예정대로 선거를 치르게 되며, 코로나19 영향으로 투표율 하락에 대비해 투표소 발열체크 등 관련지침을 마련했다. 이에따라 이번 4.15총선은 4월 2일 공식 선거운동을 시작해 3일 선거인명부 확정, 10∼11일 사전투표, 15일 선거일투표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투표 대책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유권자들은 오는 4월 15일 투표소에 나올 때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한다. 다만 마스크 없이 투표소에 나오는 유권자는 별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하거나 마스크를 따로 배부할 방침이다.
발열체크를 통과한 유권자는 사전에 비치된 소독제로 손을 소독하고 위생장갑을 착용한 채 투표소에 들어가야 한다. 만약 체온이 37.5도 이상이거나 호흡기 이상 증상이 있으면 다른 유권자들과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별도 임시기표소에서 투표하게 된다. 

▲ 투표방법 및 투표순서
사전투표와 선거일투표 모두 선거인은 신분증을 지참해야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인은 투표소에 도착해 선거인 명부에서 본인여부를 확인한 뒤 지역구 투표지(흰색)와 비례대표 정당투표지(연두색)를 각각 한 장씩 받게 된다. 
기표소에서 지지 후보와 정당을 찍은 뒤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지역구와 비례대표 투표지 모두 같은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사전투표의 경우 지정된 투표소가 아닌 전국 사전투표소 어디에서나 투표할 수 있다. 자신의 관내 투표소가 아닐 경우 사전투표소에서 기표한 투표지를 회송용 우편봉투에 넣어 투표함에 넣으면 된다.

▲ 확진자·의심증상자 투표 방법
코로나19 확진자도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이들을 대상으로 사전 거소투표 신청을 지난달 28일까지 받았으며 신청자는 병원, 생활치료센터, 자택 등에서 투표할 수 있다. 

▲ 정당수, 투표용지 길이
이번 4.15 총선에 참여하는 정당은 총 41개로 집계됐다. 더불어민주당과 미래통합당처럼 지역구에만 후보를 낸 정당이 6개, 더불어시민당·미래한국당 등 비례대표만 후보를 낸 정당이 20개, 정의당처럼 지역구와 비례대표 모두 후보를 낸 정당이 15개다. 선관위는 참여 정당이 18∼22개일 경우 기표란 높이 1㎝, 후보자 사이 구분 칸은 0.3㎝를 적용하지만 이번 총선에선 구분 칸을 0.2㎝로 줄이게 돼 예상되는 투표용지 길이는 48.1㎝이다.

▲개표작업, 수작업 개표
비례대표 정당투표지가 역대 최장인 48.1㎝에 이름에 따라 개표가 100% 수작업으로 진행된다. 아울러 이번 총선이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치러지는 만큼 개표에 참여하는 관계자들도 일정 거리 이상 떨어져 작업해야 해 시간이 더 소요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당선인이 선거일 다음 날 오전까지도 확정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김성중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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