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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양알기2/담양의문화재(3)중정사지 마애상

잘 알려지지 않은 담양의 향토문화재③ 중정사지 마애상(中井寺址 磨崖像)

●지정 : 향토유형문화유산 제2-2호
●소재지 : 수북면 궁산리 산71 
●규모 : 높이 7m, 너비 3m
●시대 : 고려시대

▲중전사지-약사여래마애불

수북면 궁산리 쪽재골 전원마을을 지나서 2018년에 개설된 임도를 따라 올라가면 500미터 지점에 체육시설이 있다. 체육시설 못 미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면 ‘영천사,기도터’라는 안내판이 오솔길에 놓여 있다. 이 길을 따라 쭉 올라가면 ‘용흥사/중전’ 갈림길 안내표지가 보인다. 여기서 중전 쪽으로 15분쯤 올라가면 절터와 마애상이 있다.
또는 체육시설 모퉁이를 지나 계단을 올라 바로 산길로 들어서서 계속 걸어가면 선녀탕이 나오는데 골짜기를 건너면 바로 ‘용흥사/중전’ 안내표지가 보인다. 이 길이 오르기에 조금 수월하다. 여기서부터 절터까지는 상당히 경사가 심하다.
  
투구봉(623.5미터) 산기슭에 자리한 이 절터를 ‘중정사터’ 라고 하지만 고증할 길이 없다. 절터는 협소하지만 조선시대 기와와 분청사기, 백자 파편 등이 발견되고 있다. 이 절터 암벽 단애면 두 곳에 마애불이 각 한 분씩 조각되었다. 이 마애불들은 고려 말 이후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높이 20m와 너비 10여m에 달하는 거대한 암벽 단애면에 여러 개의 선으로 인물 윤곽을 새긴 마애불이 자리한다. 얼굴과 어깨 및 몸통의 외곽선을 4조선으로 구획하고 가슴에는 흉배를 차고 광배는 화염문을 표현한 듯하다. 배 아랫부분은 탈락이 심하여 입상인지 좌상인지 분명치 않으나 대강의 윤곽선을 살펴보면 입상으로 추정된다. 손 모습과 얼굴 표정은 읽을 수 없고, 이 상을 주 천자상(명 태조 주원장)이라고도 하나 이와 유사한 유례가 없어 알 수 없다. 
다만 정통 불상과는 상이하며 도인을 묘사한 듯한 분위기가 풍겨, 전해오는 대로 주 천자(朱 天子)를 새긴 것이라면 미술사적으로 좋은 연구 자료가 될 수 있다.

이 절터에 대한 발굴조사가 제대로 이루어진다면 절의 명칭과 규모와 조성연대를 제대를 알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쪽재 너머에 있는 용흥사와 어떤 관계인지도 밝혀진다면, 육상궁원당 사찰인 용흥사와 숙빈 최씨의 기도처라는 설화를 바탕으로 드라마 ‘동이’의 주인공 최복순(영조의 생모)의 드라마틱한 삶과 연계지어 사람들의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 또, 궁산리사지인 중정사터를 복원하게 된다면 담양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바위에 새겨진 마애상은 마모가 계속 진행되고 있어서 보존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그리고 이 마애상에 대한 접근이 쉽도록 안내표지판을 제대로 설치하고 등산로 정비도 필요한 실정이다.

취재,정리=김성중 기자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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