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새마을운동과 농촌지도자 활동을 하면서 새마을운동에 관한 여러 종류의 자료와 교재에 대해서는 아무런 관심없이 농촌운동과 봉사활동에만 전념해왔다. 
그러나 새마을운동의 근면, 자조, 협동 정신으로 뭉친 잘살기 운동이 2013년 세계유산 유네스코에 등재되고, 2020년 올해에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이함에 따라 최근에 새마을운동을 다시 뒤돌아보는 계기가 됐다. 

그동안 무심히 방 한켠에 방치됐던 책들을 다시 찾아보니 이제 농촌 40년사, 새마을운동 관련 각종자료와 교육교재, 홍보지들이 눈에 들어왔지만 아쉽게도 적지않은 여러 종류의 새마을운동 관련 책들과 각종 자료들이 많이 분실됐음을 알게 됐다. 분실된 원인은 주택신축과 집안 정리로 인해 많은 여러 종류의 책과 자료들이 고물로 폐기처분 되었던 탓이었다. 그동안 새마을운동 관련 자료들을 너무 소홀히 생각하였던 것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이제라도 남은 새마을 월간지와 사회단체 관련 교재들이 조금 남아 있어서 남은 책들을 모아 새마을운동 50주년을 맞아 몇권의 자료들을 정리해 보았다.

1970년 전국적으로 불꽃같은 새마을운동이 시작되어 새마을지도자, 농촌지도자, 새마을문고지도자 등의 활동을 하면서 모아진 책과 자료들이 실로 여러 종류와 분야에 걸쳐 몇권씩 남아있었다. 
새마을운동 연도별사업, 새마을운동 활동실적, 지도자교본, 지도자교재, ‘흙에 뻗은 뿌리’ 년도별 홍보지, 새마을 성공사례집, 새마을월간지, 화보지, 새마을40년 발자취, 새마을문고 운영실무, 문고 40년사, 문고운영사례, 금고규정집, 금고기본교재, 농촌지도자 40년사, 농촌지도자 전국회원집, 농촌진흥 40년사 자료집과 애향지, 새마을금고 홍보지 등이다. 

1960년 보릿고개 시절 모든 것이 부족할 때 가정과 내 자신을 생각하지 않고, 모든 고통과 고난을 무릅쓰고 여러 가지 애로를 꾹 참고 견디면서 오직 새마을운동 사업에만 헌신하여 젊음과 청춘을 다 바쳐온 새마을 운동의 산물인 이 남아있는 책과 자료들은 사실상 숱한 희노애락과 애환이 서린 나의 가보 이자 보물같은 것들이었음을 느낄 수 있었다. 내가 한 평생을 함께한 새마을운동 관련 책들을 지금까지 버리지 않고 보관한 이유는 평소 다른 생각하지 않고 새마을사업과 봉사를 시작할 때와 그 어려운 때를 생각하고 기억하기 위함이다. 

우리나라의 새마을운동 사업별 교재들이 2013년 유네스코 세계유산 기록물로 등재되었으므로 나에게도 새마을운동과 관련한 책과 교재들은 나의 족보이자 내 생애의 큰 선물이다. 따라서 이런 귀중한 새마을 관련 자료들을 지금껏 50년 넘게 보관해왔듯이 앞으로도 소중히 간직할 생각이며 개인적으로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

새마을운동 관련 여러 종류의 교재들은 70년 새마을운동이 농촌근대화에 기여한 산 중요한 근거이며, 국민 잘살기 운동, 보리고개 해결 등 우리 경제발전의 원동력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새마을운동 정신이 함유된 이같은 귀중한 새마을운동 관련 기록물이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인류 전체의 소중한 자산으로 세계가 인정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 등재된 것은 대한민국의 자랑이다.  

지난날 60년대 보릿고개 시절, 초근목피로 하루하루 어렵게 생활을 이어가며 살던 세월, 의식주도 해결 못하던 시절의 그때 기억을 회상하며 농촌 근대화 책들을 살펴보면서 다시한번 외쳐 봅니다.
이제 살기좋은 나라, 복지제도 세계1위, 대한민국 만만세, 파이팅!
(1970년 4월 22일 잘 살아보자는 새마을운동이 탄생한지 올해로 50주년을 맞이하면서...)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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