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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수첩/ 만옹정은 어디에 있는가?

얼마전 취재차 담양군향토문화재 제5호로 지정된 ‘만옹정’을 찾아가는 길은 그리 쉽지가 않았다.고서면 금현리 광산마을 야산 중턱에 광주호에서 내려오는 증암천을 바라보는 만옹정(晩翁亭)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찾아갔다.

초행길이어서 인지 모르겠으나 이정표도 없고 안내표지판도 없어서 찾는데 애를 먹었다.
할 수 없이 만옹정을 찾으려고 네비게이션을 켰는데 네비게이션에도 만옹정이 뜨지 않는다. 논가에 있는 마을 무더위쉼터(세심정,성월리)를 찾아가서 어르신에게 여쭈어보아도 잘 모른다.

다시 마을 안쪽으로 들어가니 다른 마을에 있는 절이 보였고 되돌아 나오다가 멈칫멈칫하면서 주위를 둘러보니 야산 아래에 멋진 집 옆에 송파거사 조희우 시혜비(松坡居士 曺喜雨 施惠碑)가 있고 산으로 올라가는 길을 따라 숨차게 올라가니 거기에 만옹정이 위용을 자랑하며 자리하고 있었다. 후손들이 관리를 잘 하고 있어서 먼지가 하나도 없다.
만옹정은 1928년에 창녕 조씨 만옹 조유환(晩翁 曺宥煥)에 의해 창건되었으며, 정자 안에는 「만옹정기(晩翁亭記)」를 비롯 10개의 현판이 걸려 있어 정자의 외관과 함께 풍기는 분위기가 문화재다운 느낌이 들었다.

하지만, 찾아가는 길이 쉽지않고 정자의 위치를 안내하는 이정표나 문화재안내판도 보이지 않아 담양의 알려지지 않은 향토문화유산에 대한 안내가 부실하다는 것을 피부로 느꼈다.
지난번 답사에 나섰던 수북면 궁산리 쪽재골에 있는 궁산리사지(중정사지)에 대한 안내도 부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조선 숙종임금의 왕비였던 담양출신 숙빈 최씨의 이야기를 담은 방송드라마 ‘동이’와 관련이 있는 절터지만 몇몇 사람만 알고 있을 뿐이다.
담양군과 문화재 당국의 적극적인 관리와 홍보가 필요해 보였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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