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아직도 깜깜, 밤길 너무 어둡다” 호소
군, 작년말 보안등 5개 설치 후 후속조치 ‘無’

▲밤길 어두운 백동-1179부대간 보행로

담양읍 백동리-1179부대간 국도 13호선을 따라 지난해 7월 보행로(인도) 개설공사가 완료된 후 아직까지 ‘가로등’ 이 설치되지 않고 있어 민원이 재발될 조짐이다.

이 구간 보행로 개설공사는 백동리 청전아파트에서 1179부대앞까지 1.7km 구간에 인도를 설치, 무정면 주민을 비롯 1179부대 매화아파트 부대원 가족들이 담양읍을 도보로 왕래하는 보행 인도로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보행로 외에 가로등이 공사에 반영되지 않은 채 사업이 완료돼 반쪽짜리 인도라는 지적과 함께 가로등 설치 필요성이 계속 제기돼 왔으며, 이에 담양군이 임시조치로 지난해말 보안등 몇 개를 설치한 후 올해 추가로 보안등 설치 계획을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주민들에 따르면, 담양군이 작년말 설치한 보안등은 도로와 접속된 마을진입로 입구에만 해당돼 약 2km에 달하는 백동리-1179부대간 보행로를 밝히는 데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게다가 금년에 추가 설치키로 한 보안등도 아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가운데 여름철 1179부대원 가족들의 이 구간 보행로 이용이 늘면서 보안등 추가설치와 함께 궁극적으론 가로등이 조속히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다시 커지고 있다.

1179부대원 가족 A씨는 “겨울을 빼고는 봄부터 가을까지 매화아파트에서 읍내까지 운동삼아 도보로 걸어가는 일이 많고, 또 적지 않은 부대원 가족들이 이 길을 따라 걷기나 조깅 등 운동을 하는 코스로 이용중인데 해가 지면 너무 어두워 위험하고 불편이 많다”고 호소했다.

이와관련 담양군 관계자는 “주민들 요청에 따라 우선 조치로 작년에 보안등 5등을 설치했으나 궁극적으론 가로등을 설치하는 게 맞다” 면서 “가로등 설치를 검초하되 다만, 예산편성과 더불어 인도변 메타가로수에 지장이 없을지 등 관련부서와 사전협의가 필요할 듯 싶다”고 전했다.

한편, 백동리-1179부대간 국도 13호선(담양-곡성)은 메타세쿼이아 가로수가 길을 따라 식재돼 있는데다 차량통행이 크게 늘면서 야간통행 불편과 사고위험이 높아 오래전부터 가로등 설치가 필수적이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본지도 지난 2017년 10월 이후 8차례 보도를 통해 인도개설뿐 아니라 ‘가로등 설치’ 필요성을 역설해 왔었다./조현아 기자,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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