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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성어⑫/순갱노회전고필(본지 기획위원)

독자추천 금주의 고사성어⑫/순갱노회()

순챗국과 농어회라는 뜻으로, 고향을 그리워하는 마음

소쇄원의 초입 연못에는 ‘순채’ 가 있었다. 예전에는 전국 저수지 같은 곳에 산개한 것이었는데 지금은 멸종 위기식물에 속한 순채를 본 사람도 거의 없고 아는 사람은 더욱 없다.

하서 김인후가 소쇄원 연못에 심어 놓은 순채를 보고 ‘산지순아’ 라고 노래했다.
중국 진나라의 장한이라는 사람이 벼슬을 하며 이런 저런 일에 연루되는 것이 싫어서 “고향의 순채와 농어회가 먹고 싶어 사퇴하노라” 라는 변을 남기고 마차를 타고 돌아갔다는 말에서 ‘순갱노회’가 탄생했으니 소쇄원을 조영한 양산보가 심어놓은 순채는 그래서 숨어사는 선비인 처사를 지칭하는 동의어이고 하서는 그 삶을 칭송한 것이다.

요즘, 저마다 벼슬 한자리씩 해볼려고 줄 대고 있는 군상들이나 벼슬을 하고도 모자라 뒷세대들의 성장에 딴지 거는 이들을 볼 때마다 나는 ‘순갱노회’를 떠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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