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 위기가구 대상 소득·재산 기준 등
예술인 대상 ‘긴급 복지지원금’ 50만원도 지급

전남도가 코로나19 장기화로 생계곤란을 겪는 저소득 위기가구 등을 위해 지원조건을 연말까지 한시적으로 완화했다.

전남도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생계가 곤란할 경우 소득·재산 기준을 완화하는 등 위기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원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이후 긴급지원심의위를 통해 적정성 및 추가지원 여부를 최종 심사·결정하게 된다.

연말까지 완화된 내용은 주로 ▲재산기준이 중소도시 1억 1,800만원에서 2억원까지, 농어촌은 1억 100만원에서 1억 7,000만원까지 상향 ▲금융재산도 일상생활 유지비용으로 차감한 생활준비금 공제비율이 65%에서 150%로 확대 등이다.

긴급복지지원은 실직이나 휴·폐업 등으로 갑작스런 위기상황에 처한 가구에 생계유지비 등을 신속하게 지원한 제도이며,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면 생계지원(4인 가구 기준 123만원)을 비롯 주거지원(4인가구 기준 중소도시 42만 2천원, 농어촌 24만 3천원), 의료지원(300만원 이내), 교육지원 등을 받을 수 있다.

이와함께 전남도는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행사?공연?전시의 취소, 연기로 창작활동과 생계에 어려움을 겪은 도내 예술인들에게 긴급 복지지원금 50만원씩을 지급할 방침이다.

지원대상은 6월말 기준 전남도내 주소지를 두고 한국예술복지재단에 예술활동증명을 마친 예술인이다. 단, 건강보험 직장가입자와 국공립 문화예술기관 소속 예술인, 긴급고용안정지원 및 지역고용대응 특별지원사업 수혜자 등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지원금은 1차로 8월까지 지급하며, 올 하반기 추가로 예술활동증명을 받게 될 예술인을 감안해 12월 한차례 더 지급할 예정이다. 신청은 전남도와 도내 시군 누리집에서 신청서를 받아 시군 문화예술 담당부서에 제출하면 심사를 거쳐 지급이 이뤄진다.

이와관련, 김영록 지사는 “문화예술계는 코로나19로 타격이 가장 큰 분야 중 하나로, 한계 상황에 다다른 긴박성을 감안해 전남도 예비비에서 긴급복지 지원금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지역의 문화예술계가 위축되지 않도록 꼼꼼히 살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예술활동증명 신청을 희망하는 예술인들은 전남문화재단(061-280-5827)에서 운영중인 신청대행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 유상민 군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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