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농협맨’ 김영석 농협담양군지부장
 “사람이 근본이고 현장에 답이 있다.” 좌우명 삼아
항상 긍정적 생각으로 사람과 현장중시하는 업무 추진
21일, 30년 가까이 열정 바쳐 일한 농협 마무리 ‘퇴임’

담양뉴스는 이달 21일로 30여년의 농협 근무를 마무리 하고 퇴임하는 농협담양군지부 김영석 지부장을 만나 퇴임소감을 들어보았다.
이번 인터뷰에서 본지는 김영석 지부장이 퇴임직전 고향에서 3년여를 근무하면서 느낀 그간의 소회와 함께 재직기간중 추진한 업무성과, 그리고 담양군이 지향해야 할 농업정책의 방향, 퇴임 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보았다./ 대담=장광호 편집국장

■ 고향인 담양에서 퇴임전 3년을 재직하였는데 감회와 소감은?

☞ 담양인으로서 가져왔던 자부심이 더욱 심화되는 시간이었습니다. 포근하고 아늑한 지역 정서와 생활현장에 함께 할 수 있었음을 큰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농협생활 중 퇴임전 3년을 포함해 12년을 담양에서 근무하면서 지역사회와 농협이 ‘같이의 가치’를 공유하는 하나의 공동체임을 몸과 맘에 간직하고 조직을 떠납니다.

■ 담양에서 근무하는 동안 가장 기억에 남는 일과 업무적으로 나름대로 성과를 거두었다고 생각되는 것은?

☞ 지역사회와의 유대를 바탕으로 농협이 농업인, 지역민과 함께 한다는 것을 생활화 한 것입니다. 2015.3월 농축협조합장 전국 동시선거를 통해 보다 진전된 선거문화로 농협이 지역사회의 커다란 한 축이 되고 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담양세계대나무박람회의 성공개최를 위해 각계각지에 홍보와 판촉, 안내, 방문 등의 행사를 통해 적극 참여하였던 것은 보람있고 즐거운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 담양 재직중 특별히 관심을 갖고 추진한 사업 또는 업무가 있다면?

☞ 도시화, 산업화에 따른 농촌지역 공동화 현상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직원들의 주소지 담양
이전 또는 주말을 담양에서 가족과 함께 보내도록 한 것과 더불어 지난 3년간 농,축협 직원들
이 함께 실시했던 분기별 “환경정화 캠페인”은 환경정화 뿐 아니라 이웃간 나눔과 이야기 소
리가 있는 행사로 진행했는데 농,축협의 지역사회 주민과 함껳는 참여행사로 정착된 것 같아
흐뭇한 마음입니다.

 ■ 우리나라 농업현실의 어려움은 모두가 인식하고 있지만, 향후 담양군이 지향해야 할 농업
정책의 방향성에 대해 조언한다면?

☞ 농가인구는 매년 감소하고 농가별 소득간격도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같은 농업환경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농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농업의 6차산업화를 활
성화 해야 한다고 봅니다. 생산, 가공부터 판매, 문화, 체험, 관광, 서비스 등으로 연계되는 농
업의 6차산업화를 위해 담양지역의 인력양성, 정보화 역량강화 및 유통구조 개선 등이 우선되
어야 한다고 봅니다.

■ 30년 가까운 세월을 농협맨으로 일 해 왔는데, 농협과 조직구성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
이 있다면?

☞ 항상 긍정적 생각으로 제 자신부터 충만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모든 일에 “사람이 근본이고 현장에 답이있다.” 라는 생각을 갖고 사람과 현장을 중시해 왔습
니다. 봉사하는 조직 “농협”의 구성원이었던 것이 자랑스러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동료들도
긍정적 생각으로 사람과 현장을 중요시 하는 ‘봉사하는 농협맨‘이 되어 주시길 바라는 마음입
니다.

■ 끝으로 지역 농업인들과 군민들에게 퇴임 인사와 함께 드리고 싶은 말씀은?

☞ 고향을 사랑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만, 저 역시 학창시절 이후 지금까지 고향이
어디냐고 물었을 때 “담양사람 입니다.” 했던 때가 참으로 자랑 스러웠습니다. 앞으로도 담양
사람임을 자랑스러워 하면서 지역에 허물이 되지않는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저의 재직기간 중 여러모로 애정을 갖고 성원해 주신 모든 분들께 일일이 찾아 뵙고 인사드려
야 하나, 담양뉴스 지면을 통해서나마 군민여러분께 고마움과 감사의 뜻을 전합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리고, 건강하고 행복한 연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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