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기랑(담양경찰서 중앙파출소장)

최근 농촌 마을을 대상으로 한 강력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지난해 00군에서 발생한 살인사건, 현금다액취급업소 절도사건, 금융기관 현금 탈취 등 시골 마을을 중심으로 한 강력범죄들은 그 수법이 잔인하고 준비가 철저해 수사에 어려움이 많은데 이와 같은 강력범죄를 예방하고 수사상 중요한 단서를 제공하고자 도로변에 설치된 방범용 CCTV는 몇 개소에 불과해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담양경찰에서는 범죄예방 및 범인 검거를 위해 다중이 출입하는 장소 및 마을 진입로에 자위방범용 CCTV설치와 방범 장비를 갖추도록 권장하고 있으나 마을을 대표하고 있는 사람들은 시골에서 무슨 별일이 있겠느냐 하는 안이한 생각과 관심 부족으로 난색을 표하고 있다.

범죄를 예방하고 범죄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1차적인 책임은 경찰에 있다.
그러나 사회의 기능이 다원화되는 현실에서 경찰의 힘만으로는 범죄를 완전히 제압하기란 어려움이 많아 마을진입로, 현금다액취급업소 등에 방범시설을 확충하고 그 시설물을 올바르게 관리하고 사용하는 관계자 및 마을을 대표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절실히 필요할 때이다. 
다가오는 농번기철 빈집털이 범죄를 미연에 예방하고 범죄가 발생한 후에도 조기에 범인을 검거할 수 있도록 마을진입로 등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하여 범죄없는 살기 좋은 사회가 하루빨리 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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