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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대나무글. 박은서

"은서야!
대나무가 왜 사군자에 들어간 줄 아니?"

훅 들어오는 질문에
아무 대답을 할 수가 없었다.
그러고는 한참을 선배의 얘기에
어떤 반박조차 못하고
멍하니 듣고 있었다.

"대나무가 사군자에 들어가는건
꺽이지 않아서가 아니라
가끔 휘청일줄 알아서 그런거야.
나무는 살아 남아야해.
꺽이고 말라 죽어버리면
그 선배는 누가 책임지며
후배는 또 어찌 살아가겠어.
그렇다고 너에게
변절하라는 의미가 아니야.
꺽이고 휘어지는걸
감성적으로만 보지말고
최종 목표가 뭔지 생각해봐.
우리의 목표는
눕고 꺽이는데 있는게 아니라
다시 일어서는데 있어.
그러니 쓰러질듯이
너무 강하지는 마라.
가끔가다 휘청일줄도 알아야지..."

내일은 죽녹원에 가봐야겠다.
분명 대나무들이 뭐라 얘기해줄 법도 하니...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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