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작 ‘붉은 빛이 여전합니까’
강쟁리 출신. 실천문학사 대표

손택수 시인

담양출신 손택수 시인이 조태일(1941~1999) 시인을 기려 제정된 제2회 조태일문학상을 수상했다. 손 시인의 이번 수상작은 시집 ‘붉은빛이 여전합니까’ 로 지난 12일 곡성 조태일시문학기념관에서 상금 2천만원과 함께 수상했다. 

심사위원회는 손 시인의 수상작에 대해 “이 시집은 유희와 수다에서 벗어났기에 누구나 읽으면 언어들이 가슴을 탁 쳐오는 힘이 있다. 한 시대를 살아가는 개인의 기록이면서도 이 사회와 부딪치는 저항을 그치지 않는 서정시로서 위의를 보여준다”고 평했다

1970년생으로 담양 강쟁리가 고향인 손 시인은 1998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언덕 위의 붉은 벽돌집」으로 등단했으며, 제2회 부산작가상(2002년), 「목련 전차」, 「아버지의 등을 밀며」 등 5편의 시로 문학세계사가 주관하는 제9회 현대시 동인상(2003년)을 수상했다.

첫 시집인 「호랑이 발자국」으로 제22회 신동엽창작상(2004년)을 받았고 제2회 육사시문학상 신인상과 제3회 애지문학상(2005년)을 수상했다. 2007년에는 시집 「목련 전차」로 제14회 이수문학상, 2018년에는 제8회 문학과의식 문학상을 수상했다. 현재 실천문학사 대표로 활동 중이다.

한편, 조태일문학상은 곡성군과 조태일시인기념사업회(이사장 박석무)가 주관해 열리고 있는 지역문학상으로 올해 공모에는 추천작을 포함해 총 132권의 시집이 접수된 것으로 알려졌다./남현 기자

남현 기자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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