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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글/전하지 못한 말.글. 박은서

한 달전, 엄마가 쓰러지셨다.
병원에서 뇌경색 판정을 받고
어찌할바 모르고 경황없는 사이
면회도 안되는 중환자실에
격리 시켜버리니
엄마에게 어떠한 위로의 말조차
전하지 못하고
발만 동동 구르는
처지가 되어버렸다.

남의 이야기로만 들었던 것들이
한순간 나에게 닥치니
그 불안감과 초조함은
감당하기 힘들었다.
한번도 엄마의 부재를
고민해보지 못했기에
그 상황이 더 힘들었나 모르겠다.

며칠동안 중심을 잡지 못해
휘청거리며 꼬꾸라졌던 엄마가
끈질긴 재활치료을 통해
엊그제부터는 보조기구에 의존해서
한발자국씩 내딛는다.

그 뒷모습을 보고 있자니
첫 아이 걸음마 뗄때가 떠올라
가슴 뭉클하며
저절로 눈물만 나왔다.
내아이에게 그랬던 것처럼
연신 박수치며 잘한다고
응원해 드렸다.

이렇듯 뒷모습만 봐도
가슴 절절한데
여태 이 말을
왜 그리 아끼고 있었을까.
"엄마! 사랑해."

담양뉴스  webmaster@d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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