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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성어⑰/ 과유불급김일태(전남대학교 교수)

독자성어⑰/ 과유불급(過猶不及)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
【지나칠 과(過),  같을/오히려 (猶), 아니 (不), 미칠 (及)】
                                                
오늘날 모든 분야에서 정도가 지나침이 심한 상황인 것 같다. 정치적으로는 국민들의 과다 복지요구, 경제적으로는 지나친 규제, 과도한 환경오염, 언론매체의 포화, 특히 일상생활에서는 과식, 과체중, 과다복용 등의 사례가 넘친다.  
 
 고사성어 과유불급은 “지나친 것은 모자란 것과 같다”라는 뜻으로 「논어(論語)의 선진편(先進篇)」 “子貢이 問 師與商也孰賢이니잇고 子曰, 師也는 過하고 商也는 不及이나라. 曰, 然則師愈與잇가 子曰, 過猶不及이나라.”에서 나오는 말이다. 간단하게 풀이하면, 제자 자공이 묻기를 ”자장(師)과 자하(商) 중에 누가 어진가요?” 라고 묻자 공자께서 말씀하시기를 “자장은 지나치고 자하는 미치지 못한다.”라고 평가하였다. 자공이 “그러면 자장이 나은 것입니까?”라고 묻자 공자께서 “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다를 바가 없다.”라고 하였다. 이것은 공자가 주장하는 지나침이 없고 모자람도 없는 상태, 즉 중용(中庸)의 도를 강조한 것이다.
 
 한국사회에서 지역 간의 격차는 심각하다. 특히 협소한 면적의 수도권에 과다한 인구 밀집과 산업, 금융, 교육, 일자리의 과도한 집중 현상이 갈수록 심해지고 있으며 비수도권은 교육과 일자리 부족으로 청년층의 인구 유출이 심각하여 지방의 과소와 소멸을 가속화시킬 수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은 포화로 지방은 소멸로 이어진다면 한국사회는 발전은 위기에 봉착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과유불급은 지역의 균형을 회복하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을 들여다보면 보여 지는 언론 매체들마다 먹거리, 입을 거리, 볼거리 등으로 가득하고 가는 곳마다 파생되는 생활쓰레기로 환경이 몸살을 앓고 있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끊임없는 인간의 과욕이 넘쳐나고 있다. 모든 게 지나치면 삶의 저울추가 기울어져 회복할 수 없는 지경으로 곤두박질 칠 수밖에 없다. 과유불급은 오히려 덜어내고 비워서 모자람을 채우면 삶의 건강과 환경을 지켜나가는 밸런스와 여유를 되찾는 현대인의 덕목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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