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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일기(9)공요환 이장(대전면 행성1리)

담양뉴스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장일기】 코너를 신설하고 매주 1회, 월 4회 가량 지면에 보도합니다.
【이장일기】는 마을의 크고 작은 일부터 이웃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불어 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마을이장님들의 일상과 함께 마을의 고충,민원,숙원사업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공요환 이장/대전면 행성1리 행정마을
“30년 넘게 이장 맡아 봉사하고 있죠”

● 대전면 이장단장, 담양군 이장단연합회장 맡아 봉사 중
● 마을 민원 처리하면서 벼농사와 단감농사 조금 지어
● 130여호 200여명 살고있는 큰마을, 부자마을
● 주민 유대감 강하고 봄,가을에 대성사 춘제와 추제 지내
● 마을길과 수로 정비, 40평 가량 마을창고 건립 ‘보람’

●안녕하십니까, 이장님? 담양뉴스 김성중 기자입니다. 행정마을에 살구나무가 많네요?
☞ 예전에는 많았는데 지금은 많지 않아요. 사유지에 살구나무를 심으라고 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장님, 성씨가 공씨인데 혹시 공자님 후손이신가요?
☞ 맞아요, 공자님의 후손으로 유교와 관계가 있습니다.

●무정면 서흥리 고개를 넘어가면 순창 금과면 방성마을이 공씨 집성촌 이던데, 관계가 있을가요?
☞ 그 마을이 저의 고향입니다. 여섯 살 때 아버지를 따라 행정마을로 이사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지요.

●언제부터 이장을 하셨고 올해로 몇 년째 인지요?
☞ 1980년대 초부터 시작해서 중간에 쉬었다가 30년 넘게 이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전면 이장단장을 맡고 있고 2020년부터 담양군 이장단연합회장을 맡아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저희 마을은 130여호에 200여 명이 살고 있는 큰 마을입니다.

●전에 마을 인근 대성사에 갔다 내려오면서 보니 행성제로 바위가 많이 굴러왔던데요?
☞ 1989년 수해 때 비가 한꺼번에 400mm가 내려서 피해가 심했는데 담양호에서 장성 진원까지 이어지는 수로가 터지기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올해 집중호우 피해는 그때에 비하면 그리 크지 않았습니다.

●이장님은 하루일정을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 대전면 이장단장과 담양군 이장단연합회 회장을 맡고 있어서 회의에 자주 참석합니다. 
마을의 작은 민원을 처리하면서 논농사와 단감농사를 조금 짓고 있지요. 시설하우스 농사는 행정업무가 바빠서 짓지 못하고 있습니다. 

●마을자랑을 해주신다면? 
☞ 고령층은 정이 많고 유대감이 강하고 새로 이주해 온 사람들은 마을 주민들과 잘 화합하고 있습니다. 마을 주민들이 서울지역으로 많이 출향했는데 애향심이 매우 강합니다. 재경향우회나 재광향우회에서 어르신들을 모시고 식사를 대접하기도 합니다. 어르신들의 팔순 때 자녀들이 100만원씩을 희사하기도 합니다. 
마을 위에 있는 대성사에서는 봄과 가을에 춘제와 추제를 지냅니다. 저희 마을은 ‘녹두밭 웃머리’ 라고 해서 원래는 자갈밭이어서 논농사를 짓기가 힘들었죠. 그런데 마을 위에 행성제를 막고 나서부터  논농사를 짓게 되면서 부자마을이 되었습니다.

●이장을 하시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은요?
☞ 1970년대 초에 담양군에서 12명이 선발되어 새마을금고를 설치하는 교육을 받고 왔습니다. 그리고 마을내 새마을금고를 설치해 주민들에게 사업자금을 대출해주고 한 달에 한번씩 17일에 원리금을 1/10씩 갚아나가도록 했습니다. 당시 담양죽물시장에 출하되는 물량의 1/3이 행성리에서 나갈 정도였습니다. 주민들은 목돈을 마련하여 논밭을 샀습니다. 또 나락계를 조직하도록 하여 6명이 돌아가면서 곗돈을 타서 논밭을 샀습니다. 이렇게 주민들의 신임을 받게 되었고 이장을 맡아서 지금까지 이장을 하고 있습니다.

또, 지금까지 마을길과 수로를 정비했으며 마을회관 옆에 40평 정도의 마을창고를 지었습니다. 행정과 협조하여 마을의 민원을 잘 해결해 왔습니다. 이런 것들이 보람이라면 보람일까요.

●이장을 하시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 특별히 애로사항은 없습니다만 쓰레기 분리배출에 조금만 신경을 써 주시면 좋겠습니다. 이장이라는 자리가 일이 많고 힘이 든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니까요.

●마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원은 무엇인가요?
☞ 복지, 농협, 원예 등 행정지원이 적시에 이루어지다 보니까 특별한 민원은 없습니다. 순위를 매겨서 순차적으로 이루어지니까 조금 기다리면 다 해결이 됩니다.

●칭찬을 해주고 싶은 마을주민이 있습니까?
☞ 칭찬하고 싶은 사람은 많지만 딱 꼬집어서 말하기는 좀 어렵네요.

●마을 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요?
☞ 귀촌해 오시는 분들께서는 마을의 노약자들을 혈육처럼 감싸고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동참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마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우리마을에는 오래 전부터 사람들이 살았고 지금도 큰 마을을 이루고 살고 있으니까 미래에도 사람들이 잘 사는 마을이 될 것 같습니다. 
13번 산업도로(국도)가 처음에는 불편했지만 어느 순간 교통이 편리하고 접근성이 좋아 마을에 유입인구가 많아졌지요. 예전에 쌍교에서 바라보면 행성리가 눈에 띄고 좋게 보인다고 어른들이 얘기하는 것을 들었습니다. 마을에서 신축했거나 신축중인 집이 20여 채나 됩니다. 저희 마을은 누구나 들어와 살고 싶은 마을입니다.

●취재에 협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다른 이장님들께도 이장일기 취재에 협조해 달라는 부탁말씀을 드리겠습니다./김성중 기자

※ 대전면 행성1리 공요환 이장님은 댁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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