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자로 낭패(狼狽)는 
이리 두마리를 뜻하지만
실제로는 상상 속의 동물이다.
(사전에는 '계획한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어그러진 형편을 
가리키는 말'로 정의하고 있다.)

낭(狼, 이리 랑)은 태어날 때부터 
뒷다리 두 개가 없거나 
아주 짧다. 
그런가 하면 패(狽, 이리 패)는 
앞다리 두 개가 없거나 짧다. 
그런 이유로 두 녀석이 걸으려면 
어지간히 사이가 좋지 않고서는 
넘어지기 일쑤다.

이들의 성품을 분석해 보면, 
낭은 성질이 용맹하지만 
지모(智謀)가 부족하다. 
반대로 패는 순한 듯 싶은데도 
지모가 뛰어나다.
그래서 함께 먹이를 찾으러 나갈 때엔 
서로의 도움이 필요하다. 
그러다가도 마음이 바뀌어
서로 고집을 피우면 
움직일 수가 없으니
꼼짝없이 굶어 죽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쓰는 
'낭패'라는 말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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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온전히 살아갈수 없는
세상이다보니
나역시 누군가에게 
낭패가 되지 않아야겠다는 생각을 
자주 한다.

누굴 탓하겠는가.
결국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건
순전히 나의 부족함 때문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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