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장일기】 코너를 신설하고 매주 1회, 월 4회 가량 지면에 보도합니다.
【이장일기】는 마을의 크고 작은 일부터 이웃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불어 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마을이장님들의 일상과 함께 마을의 고충,민원,숙원사업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정용오 이장

정용오 이장/담양읍 양각2리 사미정 마을
“올해로 9년째 이장으로 봉사중입니다”

● 과거 운수업 종사, 정리하고 이장 일에만 전념 중
● 마을공동 답 2,030평 마련, 농사지어 공동비용 사용 ‘보람’
● 산이고운니케 아파트와 유럽마을 유치, 마을 발전 기대 
● 주차민원 해결 ‘양각리 카페’, 양각리 명소로 각광받아
● 제방위 모정 설치, 마을의 희망사항

●안녕하십니까, 이장님? 담양뉴스 김성중 기자입니다.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언제부터 이장을 하셨습니까? 
☞ 2011년부터 이장을 맡았으니까 9년째 이장을 하고 있습니다. 

●마을 사이에 왕복4차로가 지나고 있고 소방서가 있어서 통행에 어려움은 없나요?
☞ 어르신들께 큰길을 건너지 마시라고 당부하곤 합니다. 길을 건널 때 조심, 또 조심하시라고 당부하고 있습니다. 소방서에는 마을을 벗어나서 경고음을 틀어달고 부탁했습니다.

●이장님은 어떻게 하루일정을 보내시는지요?
☞ 저는 이장 일 이외에 다른 일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과거에 운수사업을 했지만 정리하고 이장 일에만 전념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위해서 마을을 살피다 보면 하루해가 너무 짧습니다. 할 일은 많은데 세월이 빠르게 흘러가 버렸네요. 2019년에 누군가가 추천하여 전라남도지사 표창을 받기도 했습니다.

●사마정 마을은 어떤 마을인지 자랑을 해 주시죠
☞ 자랑거리를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고령층 인구가 많지만 화합하고 화목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노인정이 꽉 찼습니다. 제가 67세인데 제일 젊은 층에 속합니다. 저희 마을은 97호인데 주민의 80%가 65세 이상의 고령층입니다. 그리고 귀농하거나 귀촌하신 분들을 잘 보살펴드리고 있습니다. 
이장은 조정자이면서 설득자이기 때문에 갈등을 잘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마을은 지금 변화하는 중이기 때문에 4-5년 뒤에는 자랑거리가 많을 겁니다.

●이장을 하시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은 무엇인가요?
☞ 저는 이장으로서 많이 알리고 홍보하려고 늘 교육을 받으러 다닙니다. 어르신들을 잘 보살펴드리려고 교육과정을 이수하여 노인협회에서 '수료증'을 받았습니다. 
하천부지 1,023평을 어머니들이 경작하고 있었는데 몇 몇 개인의 소유로 되어있는 땅을 부녀회원들을 면담하고 설득하여 마을로 이전하였습니다. 그리고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 그 땅을 팔아서 마을공동 위답 2,030평을 마련했습니다. 거기에서 나오는 소득으로 불우이웃돕기성금이나 적십자회비를 내기도 하고 관광을 다니는데 비용을 보태기도 합니다. 그래서 마을 어르신들의 인정을 받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마을의 인구를 늘리기 위해서 아파트건립을 추진했던 겁니다. 낙후된 마을을 발전시키려고 ‘유럽마을’과 ‘산이고운 아파트’를 유치했습니다.
 산이고운 아파트는 2021년 2,3월에 착공을 한다고 합니다. 또 유럽마을은 9,000평의 대지에 메타프로방스처럼 개발이 진행중입니다. 그리고 ‘양각리 카페’도 처음에는 주차문제로 민원이 많이 제기되었지만 제가 노력하여 길 건너편에 임시주차장도 만들고 주변의 주차정리를 이장이 맡아서 하기로 하면서 카페는 양각리의 명물이 되었습니다.

●이장을 하시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 일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힘든 일이 있었지만 합의가 잘 되어서 이제는 없어졌습니다.

●지금 마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원은 무엇인가요?
☞ 가로등을 설치했고 제방 위 모정을 수리해달라고 부탁해 놓았습니다. 민원이 생기면 행정과 바로 바로 소통하고 있습니다. 

●마을에서 칭찬을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 김봉준 씨, 박수웅 씨, 김귀수 씨(전 문화원장), 이옥순 씨(부녀회장)를 칭찬하고 싶습니다. 이 분들은 이장을 뒷바라지하면서 마을을 위해서 헌신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마을분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내 마음과 같이 화합하고 마을을 이끌며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마을의 미래는 매우 밝습니다. 저희 마을은 담양의 관문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빈촌이라 아무도 거들떠보지 않고 무시를 당하며 살았지만 4-5년 뒤에는 번화가가 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유럽마을은 지금 공사중이고 내년 2,3월에 아파트공사가 시작됩니다. 이장이 제 역할을 하면서 능력을 발휘해야 할 때입니다. 

●취재에 협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사미정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겠습니다./김성중 기자

※ 담양읍 양각2리 정용오 이장님은 12월 9일 사미정 마을회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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