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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다미담 예술구 활성화 어떻게 해야 하나?          

이규현 의원(담양군의회)

담양군은 원도심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다. 해동주조장은 원도심 활성화 사업에 성공적인 모델로 등장했고, 옛 담양의원은 추자혜라는 새로운 공간으로 변신하고 천변정미소는 정미다방으로 탈바꿈하여 지역민들을 위해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와 연계된 담빛길 사업도 2016년부터 시작하여 현재까지 활발하게 추진되어 온 결과 지난 해 말 대통령 직속 국가균형발전위원회 ‘2020 균형발전사업 평가’에서 ‘문화특화지역 조성사업’을 통해 공간 활성화 분야 우수기관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얻기도 했다. 이러한 성과들은 문화도시 담양을 위한 밑거름이 되어 문화도시 신청의 기반이 되고 있으며 담양의 위상을 제고하고 홍보하는데 크게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참으로 자랑스런 일이다.

그런데 최근 문화적 다양성을 꿈꾸며 지역경제의 핵심구역이던 구 시장통 거리를 문화와 상업이 공존하는 특화거리로 조성하여 주민의 삶의 질을 향상시킴은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추진했던 다미담 예술구 사업이 당초의 방향성과는 다르게 추진되려는 움직임이 있어 우려의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다미담 예술구 사업은 2017년부터 진행되어 오다가 지난해 사업이 마무리 되었다.
담양군은 공사가 완료됨에 따라 청년여행자 플랫폼 조성 및 관광사업가 육성을 위한 공모사업도 추진하면서 예비입주의향자를 모집하여 무려 79팀이나 참여를 원하는 답을 얻어내고 정식적인 공모절차를 진행하려 했으나 갑자기 예정에 없던 한·중 국제사진전이 개최되면서 담주예술구 운영활성화를 위한 팀을 구축하고 복합전시산업(MICE)에 대한 타당성 용역을 추진하겠다고 한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이 모두 지역의 활성화를 위한 고민에서 나온 충정이라 생각하지만 4년이 넘는 시간 동안 준비해왔던 내용들이 한순간에 바뀌는 것은 행정의 연속성과 신뢰성이라는 측면에서 이해하기 힘들고 안타까움이 많다. 더욱이 예비응모에 응했던 많은 청년창업팀과 작가들은 ‘닭 쫓던 개 지붕 쳐다보는 격’이 되어 허탈감이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물론 복합전시산업의 유치가 담양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그럴려면 애초 설계부터 복합전시산업을 위한 것이 되었어야 한다.
어떻든 다미담 예술구 사업을 준비해 온 과정이 하루 이틀이 아니고 사업의 성격과 목적을 보고 국토부의 공모사업에 선정되었을 것인데 그러한 당초 사업의 목적성을 배제하고 갑자기 다른 방향으로 선회하는 건 쉽게 납득이 가지 않는 일이다.
더욱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일들이 해당 부서나 관련 전문가들의 충분한 논의 끝에 제시된 게 아니라는 것이다. 어떻든 지난 4년의 세월을 보내며 다미담예술구를 어떻게 조성하고 운영할 것인가에 대해 충분히 토론해 왔었을 것이고 그 결과 현재의 모습으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 속에 탄생한 공간이기에 이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활용할 것인가에 대해 보다 심도있는 논의들 속에 향후 방향을 결정하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복합전시산업의 타당성 용역추진이 시급한 게 아니다. 현재의 모습이 부족하다 생각된다면 현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바람직한 형태의 다미담 예술구를 만들어 낼 수 있을 것인가에 대한 충분한 논의 후에 진행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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