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농어촌공사, 민자유치 사업자 공모 중
유람선·수상스키 등 다양한 사업계획 검토 밝혀
지역사회 “담양호 수질 환경평가 엄격 적용해야”

# 담양호 수상레저사업 일환으로 지어졌던 관리동 건물

담양호에 다양한 레저시설과 휴양시설이 들어서는 담양호 수상레저 개발사업이 다시 추진될 전망이다.

농어촌공사담양지부에 따르면, 한동안 중단됐던 담양호 수상레저 개발사업을 재개키로 하고 현재 민간자본이 참여하는 사업자를 공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농어촌공사는 담양호 수면을 비롯 시설부지 6,784㎡(약 2천여평)와 건물 1동을 활용하는 레저 및 휴양시설을 유치할 계획으로 사업 참여자를 오는 3월말까지 모집할 방침이다.

민간참여 방식으로 추진하는 이 개발사업은 한국농어촌공사가 이미 기반조성을 마친 시설부지(건물 포함)는 물론 담양호 수면을 활용해 사업자가 제안하는 각종 레저시설을 유치하는 것으로, 자금조달 및 개발사업, 운영 및 유지보수까지 민간사업자가 모두 책임지고 사업을 추진하되 사업부지에 대한 시설임대료를 농어촌공사에 지불하면 된다.

이같은 민자유치 레저시설 유치를 위해 농어촌공사는 지난해 6월 자체 TF팀을 구성하고 ‘담양호 수상레저 개발사업’ 재추진에 들어갔으며, 8월에 사업부지 임대료 산정 및 공고안을 작성한 뒤, 올해 1월 사업공고안을 냈다.

아울러 담양호 수상레저 개발사업 재추진을 위해 현재 담양군과 인허가 관련 업무협의를 진행하면서 오는 3월말까지 민간사업자 제안서를 접수받아 평가 후 4월중 우선협약대상자를 선정하고 5월부터는 선정된 민간사업자와 계약을 체결하고 본격적으로 시설운영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관련 농어촌공사 관계자는 “담양호의 효율적인 자연자원 개발로 광주 근교권의 친환경 레저문화를 조성함으로써 체험관광 충족은 물론 지역사회 발전과 관광소득 증대에 기여하고자 담양호 수상레저 사업을 다시 추진하게 됐다” 면서 “담양호 수상레저 개발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면, 담양호 주변 관광자원과 연계한 건전한 레저활동으로 지역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소식을 접한 지역민들은 “과거 사업추진 과정에서 담양호 수질오염 등 환경문제와 함께 사업자 선정의 문제 등으로 사업이 장기간 표류됐었는데 이제 다시 추진한다고 하니 당시에 표출된 문제들을 꼼꼼히 따지고 엄격한 평가를 거치는 것이 선행돼야 하지 않느냐”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한편, 담양호 수상레저 개발사업은 지난 2004년 3월에 최초로 사업계획이 마련된 이래 사업자 선정과 환경오염 문제 등으로 2년여동안 사업이 유보됐다가 2006년 9월 ‘(주)사람’ 이 민간사업자로 선정됐으나 업체측이 예정대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하자 농어촌공사측이 2009년 3월에 민간투자사업 협약해지를 통보했다. 이렇듯 10여년이 넘도록 개발사업이 중단됐다가 이번에 다시 민자유치 개발사업이 재추진중이다. /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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