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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성어(19)수처작주김진호(담양군산림조합장)

독자성어(19)/수처작주(隨處作主)

“어느 곳에서든지 주인이 되라.”

중국 당나라 시대의 임제 스님은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 이라는 법어를 널리 설파했다. 머무르는 곳마다 주인이 되면, 지금 서 있는 그곳이 진리의 자리라는 말이다. 
삶의 외적 환경이나 사회·경제적 여건이 갈수록 악화되는 상황에서 주인공으로 살라는 불가(佛家)의 말은 자칫 공허하게 들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때일수록 내가 누구인지,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다시금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수처(隨處)란 조건과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환경이고 삶터이다. 
작주(作主)란 인생의 주인공이 되어 주체적으로 살아라는 뜻이다.

언제 어디서 어떤 일 속에서도 늘 진실하고 주체적이며 창의적인 주인공으로 살아가면 그 자리가 최고의 행복한 세계라는 가르침이다.
현대사회에서는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행복의 조건으로 경제적 부를 추구하며 살아가기 마련이다. 하지만 진정한 행복은 물질·경제적 풍요만으로 충족되지 않는다. 코로나19 시대에 직면한 위기상황을 지혜롭게 극복하기 위해서는 생명의 근본이나 자기 자신의 본질을 통찰하며 공동체적 상생의 정신을 깊이 되새겨 볼 일이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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