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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일기(17)김원호 이장(봉산면 양지2리)

담양뉴스는 지역민과 함께하는 지역밀착형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거듭나기 위해 【이장일기】 코너를 신설하고 매주 1회, 월 4회 가량 지면에 보도합니다.
【이장일기】는 마을의 크고 작은 일부터 이웃간 협력과 소통을 통해 더불어 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불철주야 애쓰는 마을이장님들의 일상과 함께 마을의 고충,민원,숙원사업 등을 간략히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봉산면 양지2리 월전마을 김원호 이장
“2015년부터 이장을 맡아 7년째 봉사 중”

⚫봉산면이장단 총무, 군이장단연합회 감사, 봉산의용소방대 단장 활동 
⚫마을길 4m 확포장, 경로당 신축, 마을입구 신호등·CCTV설치 ‘보람’
⚫열악한 농막생활 외국인노동자 위한 기숙시설 건립해주길 ‘희망’
⚫공동 오폐수처리 설치, 양지들녘 와이파이망 구축 ‘급선무’

⚫안녕하십니까, 이장님?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마을 이름이 월전, 독서골이라 좀 특이한데요?
☞ 월전은 달이 떠서 밭을 비추는 아름답고 정겨운 마을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풀뿌리공동체 사업으로 마을입구 벽에 ‘달이 떠 있는 마을과 쟁기질하는 농부와 소’를 그려서 마을의 이미지를 바꾸었습니다. 독서골은 예전에 서당이 있어서 책 읽는 소리가 들리던 마을이었다고 합니다. 독소골이라고도 하는데 정확한 뜻은 더 알아보겠습니다.

⚫마을에 송강고등학교가 3월에 개교를 하고, 쌍교로컬푸드가 문을 열었고, 식당과 카페가 많아서 불편한 점은 없습니까?
☞ 송강고등학교가 개교하면서 폐교된 양지분교가 새롭게 단장이 되면서 마을의 모습이 달라졌습니다. 로컬푸드와 식당에 드나드는 사람이 수천 명이지만 함께 공생하는 관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업체들과 주민들의 관계가 원만합니다.

⚫이장님, 언제부터 이장으로 봉사하고 계십니까? 이장님의 마을 운영계획을 듣고 싶습니다.
☞ 2015년부터 이장을 맡아서 일하고 있는데요, 주민들을 위해 그리고 주민들의 화합을 위해 힘쓰고 있습니다. 주민들의 민원을 해결하는 것도 주요 업무이죠. 

⚫이장의 하루 일정은 어떠신가요. 
☞ 우선 마을을 한 바퀴 둘러봅니다. 그리고 지난해 수해를 입은 곳을 복구하고 있는데 공사현장을 점검합니다. 지난해 여름 8.8수해 때 월전저수지의 물이 쏟아져 내려와 물길이 바뀌고 도로가 유실이 되었습니다. 그곳을 지금 복구하고 있습니다. 그때 월전마을 입구와 독서골로 이어지는 사잇길이 물에 잠겨서 마을이 고립되었죠. 저지대의 서너 집이 침수되기도 했지요. 많이 힘들었습니다.
눈이 오면 마을길 제설작업을 합니다. 이번 겨울에는 5회를 실시했습니다. 이렇게 하다보면 오전 세 시간이 금방 지나갑니다. 농사철에는 수도작 2만평을 경작합니다. 블루베리 농사도 짓고 있는데, 농한기에는 블루베리농장에서 전지를 하면서 보냅니다. 

⚫마을 자랑거리가 많다고 들었습니다. 자랑을 좀 해 주시죠.
☞ 35호가 살고 있는 아담한 마을입니다. 주민들이 이웃과 화합하면서 잘 살고 있습니다. 양지분교의 숲이 아름답습니다. ‘피아노 치는 대통령’을 양지분교에서 촬영하기도 했어요.

⚫이장을 하시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은요?
☞ 이장은 정보를 먼저 알고 주민들에게 알려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장은 지도자로서 주민들의 상담을 받고 도움을 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주민들이 고맙다고 할 때 보람을 느낍니다. 2015년에 마을 잡종지에 독서골 경로당을 신축했습니다. 주민들이 매우 좋아합니다. 2019년에 2m이던 마을길을 4m로 확포장하여 주민들이 이용하기에 매우 편리하게 했습니다. 편입된 사유지에 대해서도 보상을 하여 주민들의 칭송을 들었습니다. 독서골 입구에 신호등을 설치했고 큰 도로에 과속 감시카메라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안심하고 통행하게 됐습니다. 

⚫이장을 하시면서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 개인의 일도 많은데 마을을 위해서 시간을 할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하고 있기 때문에 특별한 애로사항은 없습니다.

⚫마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원은 무엇인가요?
☞ 요새는 주택에 방음이 잘 되어서 마을방송을 듣지 못하는 세대가 많습니다. 그래서 전화를 걸어서 방송내용을 알려주는 등 번거로움이 많습니다. 그래서 무안이나 장성에서 활용하고 있는 무선 스피커를 설치해서 안방에서 방송을 들을 수 있도록 무선 스피커를 설치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봉산면 와이파이망을 구축했으면 좋겠습니다. 양지뜰(들녘)에는 농막이 많이 있고 외국인노동자들도 생활을 하고 있는데 와이파이가 터지지 않아서 불편이 많습니다. 그리고 스마트팜도 어렵습니다. KT에서 예산을 확보해 양지, 와우, 삼지, 죽림 지구에 광케이블에서 선로를 끌어와서 와이파이망을 구축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봉산면 오폐수처리시설을 할 때 저희 마을은 빠졌습니다. 송강고등학교와 로컬푸드 그리고 식당은 자체 오폐수 처리시설을 갖추고 있지만 악취가 심합니다. 공동 오폐수처리시설을 설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또, 큰 도로 옆에 농기계가 다니는 길에 분리봉을 설치해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을에 칭찬을 해주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까?
☞ 쌍교숯불갈비 대표 김창희 님을 칭찬하고 싶습니다. 마을일에 늘 협조적이고 적극적으로 참여하십니다. 어르신들에게 겨울을 따뜻하게 나시라고 이불이나 조끼를 제공하기도 하는 등 따뜻한 마음의 소유자입니다. 마을에 행사가 있을 때 기부금을 내주어서 도움이 되었습니다.

⚫마을주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은?
☞ 어르신들,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마을 주민들이 늘 화합하고 형제처럼 가족처럼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늘 안부를 전하는 사이였으면 좋겠습니다.

⚫마을의 빈집 현황과 활용 상황은 어떻습니까?
☞ 빈집이 두 집, 폐가가 한 집 있는데, 매매가 이루어지고 하루빨리 정비가 되어서 주변이 깨끗해지기를 바랍니다.

⚫마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저희 마을에 여러 편의시설이 들어서면서 면민들의 주생활터전이 될 것 같습니다. 개발제한구역이 풀리면 변화가 많아질 겁니다. 송강고 옆 들에 농막에서 생활하는 외국인 노동자 기숙시설을 지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거기에 전원주택을 지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마을에 인구가 유입이 되고 출향인들이 다시 돌아오는 마을이 될 겁니다. 앞으로 대농화, 기계화, 드론을 이용한 선진농업, 스마트농업이 도입이 되어 차원이 다른 농촌이 될 겁니다.

※ 월전마을 김원호 이장님은 2월 3일 독서골 경로당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김성중 기자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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