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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일기(25)/김탁중 이장(대전면 평장2리)

 

김탁중 이장 /대전면 평장2리 화암마을

⚫ 화암마을은 ‘오충정려’ ‘관수정’ 있는 문화재 마을
⚫ 광주생활 정리, 귀향 후 8년째 이장으로 봉사 중
⚫ 대전면이장단 총무 4년째, 담양군이장단연합회 사무국장 맡아
⚫ 마을회관 편의시설 개보수와 마을길 아스콘 포장 ‘보람’
⚫ 대치리 중우아파트 도시가스, 마을까지 공급 ‘희망’
⚫ 그린벨트 완화로 마을내 주택신축 활발해지길

⚫ 이장님, 바쁘실 텐데 시간을 내 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암마을의 역사를 알고 싶습니다.
☞ 우리마을은 1876년에 밀양박씨가 대치리 효례촌(북부마을)에서 이주하여 마을이 형성되었고, 이어 조씨와 김씨가 이주해 와서 마을이 번성하였습니다. 박 씨와 김 씨가 많이 살았는데 지금은 다양한 성씨들이 오순도순 잘 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들어와 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현재 40%나 됩니다. 마을에 상주하는 주민은 47명입니다.마을 앞산 관수정이 있는 바위에 진달래꽃이 만발하고 단풍이 곱게 들면 그 경치가 아름다워서 ‘꽃바우 화암’ 이라는 마을 이름이 생겼지요.

⚫ 언제부터 이장으로 봉사중이시고 마을 운영은 어떻게 하시는지요?  
☞ 광주에서 하던 사업을 정리하고 새로 집을 지어서 귀향했습니다. 8년째 이장을 하고 있으며 대전면 이장단 총무를 4년째 맡고 있습니다. 그리고 담양군이장단연합회 사무국장을 맡아서 봉사하고 있습니다.
마을에 농토가 적고 논농사를 짓는 집이 몇 집 안 됩니다. 밭농사를 조금 짓고 농사를 안 짓는 집도 많습니다. 농사를 짓는 집이 적다보니까 농사 관련 이장의 일이 매우 적습니다.
이주민들은 낮에는 직장으로 출근하면서 전원주택에 사는 겁니다. 마을에는 80대, 90대 어르신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마을 주민들이 여유롭게 생활을 즐기며 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서 도우려고 합니다.

⚫ 이장님의 하루 일정, 어떻게 보내시는지요? 
☞ 매일 면사무소에 들러서 마을 관련 일정을 점검합니다. 또, 마을 이곳저곳을 둘러보면서 처리해야 할 일이 있는지 살피는 게 일과입니다. 저는 800평 정도 되는 과수원에서 체리 농사를 조금 짓고 있습니다. 그리고 일감이 있으면 외부로 일을 나가기도 합니다. 제가 특수운전면허를 갖고 있거든요.

⚫ 마을 자랑을 좀 해 주시죠.
☞ 마을 뒤에 전라남도 지정 문화재인 오충정려가 있고 마을 앞 시냇가 절벽 위 전망 좋은 곳에 관수정이 있습니다. 오충정려는 임진왜란 때 청주전투에서 전사한 박천붕(1545-1592)과 병자호란 때 순직한 네 아들을 기리기 위해서 영조 24년(1748)에 세웠습니다. 관수정은 금곡마을에 있었는데 1970년에 지금의 자리로 옮겨서 영천이씨 후손들이 관리하는 정자입니다.
저희 마을은 작은 마을이라 주민들이 오순도순 오붓하게 행복하게 살고 있습니다. 마을은 전형적인 배산임수형으로 많은 사람들이 들어와서 살고 싶어 하는 마을이죠.
출향인 중에서 박동환 씨(전.동자부장관), 박두환 씨(변호사), 박재선 씨(전.경찰서장) 등이 유명한 분들이고, 담양군의회 이규현 의원이 저희 마을에 살고 있습니다.

⚫ 이장을 하시면서 보람이 있었던 일은요?
☞ 2003년에 지은 마을회관이 노후돼 씽크대를 바꾸고 화장실을 고쳤습니다. 마을길을 아스콘으로 포장했습니다. 마을의 사업을 끝낼 때마다 성취감을 맛보곤 합니다. 농로는 예전의 오솔길이 확장이 되어서 농기계가 다닐 수 있고 상하수도와 오폐수처리시설은 잘 되어 있습니다.

⚫ 이장을 하시면서 느끼는 애로사항은 무엇입니까?
☞ 고령자들이 많아서 소통에 어려움이 있습니다. 방송을 하거나 전화를 해도 마을사업에 대해서 잘 알아듣지 못할 때가 많습니다. 

⚫ 마을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민원은 무엇인가요?
☞ 대치리 중우아파트까지 도시가스가 들어왔습니다. 저희 마을로 들어오는 길이 사유지이고 소유자들이 다 돌아가셔서 후손들의 동의를 받기가 너무나 어렵습니다. 특별조치법으로 해결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마을이 그린벨트로 묶여 있어서 택지가 매우 부족합니다. 그린벨트를 조금 완화해주시면 좋겠습니다.

⚫ 마을 사람들에게 하고 싶은 말씀은?
☞ 앞으로도 마을 일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쓰레기 분리배출을 철저하게 해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 마을의 빈집 현황과 활용 상황은 어떻습니까?
☞ 마을에 빈집이 두 채가 있는데, 한 집은 외지인이 사놓고 양도소득세 때문에 방치해놓고 있어서 마을의 경관을 크게 해치고 있습니다. 다른 한 집은 슬레이트를 철거했는데 사정이 있어서 집을 못 짓고 있습니다. 마을은 빈집이 나오면 바로 임자가 나타납니다.

⚫ 마을의 전망은 어떻습니까?
☞ 대전면지역의 70%가 그린벨트로 묶여있습니다. 저희 마을도 그린벨트 내에 있어서 택지를 조성하지 못합니다. 그래서 기존의 집터에 새로운 집을 지으면서 마을이 깨끗해지고 새롭게 변모하고 있습니다. 마을 뒤에 푸른별 유치원과 잇다 자유학교가 있습니다. 모두 조화롭게 사는 마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취재에 협조해주셔서 고맙습니다. (화암)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겠습니다.

※ 김탁중 이장님은 지난 4월 7일 화암 마을회관에서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성중 기자  ksjkimbyeoll@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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