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가칭 ‘담양 송강고등학교’ 설립 추진
3학급 60명 정원, 2019년 3월1일 개교 예정
전남1호 민간위탁형 정규과정 공립 대안학교

봉산면 양지분교에 국도비와 군비가 투입되는 전남1호 자립형 공립 고등학교, 가칭 ‘담양 송강고등학교’ 설립이 추진된다.

담양군은 지속적으로 추진중인 ‘생태도시’ 정책과 ‘인문학 교육특구’ 지정에 따른 『생태문화 교육도시 담양』의 교육적 선진모델 정착 및 활성화를 위해 폐교로 존치되고 있는 봉산면 양지분교에 공립 대안학교 형태의 고등학교를 유치, 신설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군은 학교 설립에 따른 초기재원 80억원의 조성에 나서 3월 현재 국비 40억원을 확보했으며 도비 부담금도 조만간 마련될 전망이다. 여기에 군비는 약 5∼10억 가량 투입되며 학교 설립 후 추진되는 체육관(다목적강당) 및 특성화 교육 활동비, 생태숲 조성사업비 등으로 쓰이게 된다. 군은 현재 학교설립을 위해 전남도교육청과 다각적인 협의를 진행중이며 관련 행정절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양지분교에 신설되는 공립 고등학교는 인근에 송강정이 위치하고 있어 우선 학교명을 가칭 ‘송강고등학교’로 정했으며, 추후 주민공청회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신설 학교의 신입생은 3학급에 정원은 60명, 교직원은 교장을 포함해 40명 규모로 편성된다. 개교 예정일은 2019년 3월 1일이며 학생 모집은 전남권 거주자 70%, 전국 30% 비율로 모집할 계획이다.

교육과정은 정규과정에 대안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등 기존 공교육 시스템에 취미,적성,인성교육이 포함된 전인교육을 지향하는 기숙형 대안학교로 운영되며, 기존 학교들과의 차이점은 정규과정의 공립형 대안학교라는 점과 함께 민간교육자에게 학교를 위탁운영 한다는 점이다.

이와관련 최형식 군수는 “우리 담양이 인문학 교육특구로 지정된 것은 예나 지금이나 교육과 문화의 선진지였기 때문에 가능한 것 이었다” 며 “갈수록 다원화되고 개성이 존중되는 사회에서 공교육에서 답을 찾을 수 없는 교육문제는 대안교육에서 찾을 수 있도록 새로운 교육모델이 필요한데 담양은 가장 적합지이다” 강조하고 “그런면에서도 담양은 송강고등학교와 같은 다양한 형태의 학교, 교육기관, 문화단체들이 들어와 ‘담양 신르네상스’ 시대를 열어가는데 함께 해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봉산 양지분교에 신설되는 공립 대안학교는 교육부가 전라남도 1개교를 포함해 전국에 단 4개 학교만 선정한 것으로, 담양군이 발 빠르게 나서 담양으로 유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 장광호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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