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포장마차에 무분별 천막확장 관광지 미관 크게 훼손
군, 수차례 요청 및 계고 끝에 4월초 업주 자진철거 완료  
익산청과 협의, 관광지용 ‘푸드트럭’ 등 합법적 운영 모색

▲죽녹원 앞 노점(철거 전)                                ▲죽녹원 앞 노점 철거 후

담양의 대표적 관광명소 죽녹원 명성에 누를 끼쳐왔던 하천변 호떡 노점상들이 최근 일제히 철거됐다.

이에따라 죽녹원 앞 하천변 무분별한 포장마차 노점으로 관광명소 이미지를 크게 훼손해왔던 주변환경이 말끔히 정비돼 한층 깔끔하고 쾌적한 모습으로 관광객을 맞이하게 됐다.

군에 따르면, 죽녹원 앞 노점상들에 대한 수차례의 협조요청 및 계고 끝에 지난 3일, 하천변에 무분별하게 난립하던 10여개의 호떡 노점상들이 포장마차와 테이블 등 불법시설물을 전부 자진철거 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죽녹원 건너편 하천변 둔치에는 호떡, 오뎅, 핫도그, 음료 등을 판매하는 포장마차가 여러 곳이 자리잡아 관광명소 죽녹원과 관방제림 경관을 크게 훼손해왔다는 지적을 받아왔으나 대부분 ‘생계형 노점’ 이라는 점 때문에 담양군에서도 형편을 살펴가며 묵인해 왔었다.

그러나 죽녹원을 중심으로 하나 둘씩 노점상이 늘어나고 심지어는 불법 건축물까지 들어서 영업을 하는 상황까지 확대되면서 행정과 마찰이 잦아졌으며, 이에따른 이해 관계인들의 민원도 잇따라 결국 담양군이 하천변 ‘호떡 노점상’ 일제 정비를 시작으로 죽녹원 일대 불법 영업행위에 대한 특단의 조치를 취하고 있는 것으로 여겨진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노점상들이 이제 장사를 못하게 된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그동안 생계형 이라는 명분으로 나름대로 혜택을 받아온 만큼 이번 행정조치에 적극 협조해 준 것으로 알고 있다” 며 “관광객 편의를 위한 최소한의 시설을 할 수 있도록 향후 익산청과 협의, 합법적으로 하천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철거 노점상들은 “그동안 숱한 민원과 행정적 어려움속에서도 장사할 수 있도록 배려해 준 담양군에 감사드린다” 면서 “그러나 어떻게든 생계를 유지해야 하는 만큼 타지역 관광지처럼 ‘푸드트럭’을 활용하는 노점거리를 조성해 계속 장사를 할 수 있도록 해주면 좋겠다”고 입을 모았다.

이들은 또 담양군이 ‘푸드트럭’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해 주면 주변청소 및 환경미화, 차량관리 등을 철저히 하는 한편 정기적으로 군에 불우이웃 성금이나 장학금을 내도록 하는 등 지역사회 봉사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한편 군은 노점상이 철거된 이곳 죽녹원 앞 하천부지에 대해 이달중 익산청의 하천부지 점유허가를 요청, 받아들여질 경우 ‘푸드트럭’을 포함한 관광객 편의시설 설치를 모색할 방침이며, 그 경우 ‘푸드트럭’ 운영은 관내 기초수급자와 영세민, 청년창업자 등 우선 순위를 두고 배려할 것으로 알려졌다. / 장광호 기자, 김완근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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