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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부주의’로 인한 산불, 예방할 수 있습니다이창헌 담양소방서 예방안전과장

지난해 일어난 경북 울진 산불이 이번 달 10일 1주기를 맞았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총 2만ha가 소실되고 1,600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다수의 이재민도 발생하여 1년이 지난 지금도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고 임시 조립식 주택에서 생활하는 분들도 있다고 들었다. 부주의(담뱃불)로 추정되는 한 사람의 잘못된 행동으로 온 국민이 고통을 받았다.

최근 10년(’13∼’22년)간 통계를 살펴보면 총 25건의 대형산불 중 60%인 15건이 3∼4월에 발생하였고, 대형산불 특별대책기간(10년 평균) 중 발생한 산불은 143건으로 연간 27%, 피해면적은 621ha로 연간 18%를 차지하며 발생원인 대부분은 산림인접지 소각행위와 입산자 실화에 의한 산불이다. 

위 통계에서 눈여겨 볼 부분은 바로 대형산불 발생원인 대부분이 산림인접지 소각행위와 입산자의 실화에 의해 일어난다는 점이다. 부주의, 즉 조심을 하지 아니하여 일어나는 일의 대가치고는 잃게 되는 부분이 너무나 크다.

산림보호법이 개정됨에 따라 산림으로부터 100m 이내의 허가받지 않은 불법소각은 모두 금지이다. 이를 어길 시 30만원 과태료 부과대상 및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천만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할 수 있다. 안전하고 건강한 우리 산림과 생명을 지키기 위해 몇 가지만 기억하도록 하자.

첫째로 논·밭·쓰레기 소각을 하지 않는다. 건조한 날씨가운데 소각 잔여 불씨는 산불의 주원인이 된다. 병충해 방제에 효과가 없는 논·밭 태우기는 금지하고 산림과 가까운 곳에서 쓰레기소각은 절대 금지이다.

둘째로 등산 시 흡연을 하지 않는 것이다. 애초에 흡연을 하지 않는 것만으로도 산불 발생 원인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입산자가 무심코 버린 담배꽁초 하나가 대형산불의 시발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마지막으로 산불을 목격했을 때는 안전한 곳으로 우선 대피한 후 119에 즉시 신고한다. 모든 화재는 초기대처가 가장 중요하지만 요즘처럼 가물고 건조한 날씨에서의 임야화재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한평 남짓한 화재가 채 몇 분도 되지 않아 수십, 수백평으로 번지기 십상이다.

산불 진행방향에서 벗어나 바람 반대방향으로, 화재장소보다 낮은 지역을 즉시 대피해야 한다.
광주·전남 지역의 심각한 가뭄과 더불어 봄철 건조한 날씨로 인해 각 소방서, 지자체 산림부서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국가적 차원의 예방활동을 통해 임야화재를 저감하고자 최선의 노력을 하고 있다. 우리 각자 개인도 경각심을 가지고 관심을 기울인다면 작년과 같은 대형산불은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 힘겨웠던 작년을 꼭 기억하며 산불 예방과 대응에 적극 동참하여 주길 바란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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