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알기2/ 잘 알려지지 않은 담양의 문화유산(62)
참판 조성유·전주이씨 효열비 

▲참판 조성유 전주이씨 효열비

담양군 용면 용연리 가마골 방향으로 가는 용평마을 도로변 언덕 담양호가 내려다 보이는 곳에 기존 효열비와는 다른 독특한 형태의 효열비가 세워져 있다. 

이 효자비는 조선시대 호조참판을 지낸 옥천 조성유와 정부인 전주이씨의 효열을 기리기 위해 1892년(고종29년) 명려(命閭)되어 세워진 것으로 앞면에는 ‘증참판 옥천 조성유지려 · 열녀전주이씨여(贈 參判 玉川 趙成裕之閭 · 配烈女 全州李氏閭)’이 새겨져 있고, 뒷면에는 1900년 전우(田愚)가 쓴 효열녀려기(孝烈女閭記)가 새겨져 있다.

기록에 의하면, 참판 조성유(趙成裕)의 자는 준서(準瑞)이고 본관은 옥천(玉川, 현,순창군)으로 고려말 공양왕을 옹립한 공으로 옥천부원군에 봉해진 충헌공 조원길(元吉)의 후손이다.

부모를 섬김에 뜻과 몸을 모두 봉양하였고 부모가 병이 나서 의원이 ‘화사(花蛇)를 약으로 써야 한다’고 하므로 눈 속에서 구해와 올리니 효험이 있었다고 전해진다. 상을 당하여 예를 다하니 왕이 정문(旌門)을 내리라고 명하였다.

효자 조성유와 효부 전주이씨 효지비는 현재 보존 상태는 양호했으나 무성한 수풀에 가려져 찾기가 쉽지 않은 상태여서 향후 관리가 필요한 실정이다. /담양뉴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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