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평현의 중심지, 창평면(昌平面)

현재의 창평면은 백제시대에는 굴지현(屈支縣)에 속했는데 신라 경덕왕 16년(757) 기양현(祈陽縣)으로 개칭하여 무주(武州, 현 광주)에 속했다. 

고려 태조 23년(940) 창평현(일명 명평 鳴平)으로 개칭, 나주에 속했다. 조선시대에 들어 정조 17년(1793) 창평현의 치소가 고서면으로부터 창평리로 옮겨왔다. 

1896년 전라남도 창평군이 돼 17개 면을 관할했다. 1914년 3월 1일 담양군에 편입돼 창평면이라 했고 1990년 4월 1일 남면 외동리가 창평면에 편입됐다. 33.9㎢ 면적으로 담양군 전체의 7.5%이다. 행정구역은 법정리 12, 행정리 27, 자연마을 36, 반 53개이다.

삼천리에 고재선가옥(전라남도 민속자료 제5호)과 고재환가옥(전라남도 민속자료 제37호)이 있으며, 용수리에 상월정(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7호), 해곡리에 와송정(유종헌가옥, 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192호), 창평리에 고분(전라남도 문화재자료 제222호) 등이 알려져 있다.

영산강의 상류 중암천에 위치한 평야지대이며 시설원예를 통해 생산성이 높다. 지역 특산품으로는 창평 쌀엿, 한과, 죽염, 죽염된장, 고추장, 창평 두부 등이다.

창평리(昌平里)는 백제시대 때 마을이 형성되었다고 하며 심한 가뭄에 우물이 말라 식수난을 겪었으나 방죽은 마르지 않아 5리 이상 주민이 식수를 길러 갔다 하여 오리촌이라 불러왔다. 시장이 있는 곳을 시동, 사정(射亭)이 있었던 곳을 사동이라 불렀다.

장화리(長華里)는 전주이씨가 입촌했는데 장전에 많이 살며 석전 이최선, 청고 이승학, 이광수, 이혁, 이한기 등으로 이어지는 학자가 많이 배출됐다.

(출처: 담양의 역사와 문화/2001년 담양군刊) / 담양뉴스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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