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

■ 밀착인터뷰/ 중앙로 상인들
담양뉴스는 ‘담양다운’ 풀뿌리 지역신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 하고자 지난 2019년 부터 【담양 원도심 살리기】 프로젝트 일환으로 연중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침체된 담양읍 원도심과 중앙로 활성화 방안에 대한 지역사회 의견 및 담양군의 사업방향을 제시중이다. 

금년에도 그 연장선에서 지역밀착형 기사 【담양 원도심 이야기】를 통해 담양 원도심의 형성과 번영, 그리고 침체의 부침을 겪었던 중앙로 일원 상인들의 이야기, 그리고 담양읍에 새롭게 형성되고 있는 뉴트로 및 레트로 감성 가게와 청년 상인들의 입점·정착기를 지면에 보도할 방침이다. 

주요내용은 ▲밀착인터뷰/중앙로 상인들(기존가게&신생가게) ▲중앙로 4개 거리의 특색 ▲원도심 상가의 유래와 역사 등이며 또 하나의 의미 있는 담양 원도심의 향토사로 기록하는 작업이다. 

담양뉴스는 이같은 기획특집 보도를 통해 담양군이 추진중인 <담양 원도심 활성화>, <담양 문화도시> 사업과 관련, 담양읍 원도심 상권회복의 중요성과 필요성은 물론 방향성에 대해 다시한번 동기부여에 나설 계획이다.  /장광호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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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밀착인터뷰1/ 기존가게 ⑩ 【온누리신약국】 신진섭 약사
성실과 친절로 아픈 이 돕는 온누리신약국

▲신진섭 대표

▲온누리신약국

담양성당 건너편에 위치한 【온누리신약국】 신진섭 대표는 항상 밝은 얼굴로 아픈 사람을 도와주는 약사다. 신 약사의 모토이자 약국 운영의 철학은 신뢰와 정직, 그리고 성실과 친절이다. 

아주 오래전부터 담양읍 중앙로에서 약국을 운영하며 아픈 사람들에게 치유와 평화를 선사해 온 온누리신약국 신 약사는 지역민들에게 남다른 신뢰를 받고 있다.

온누리신약국은 예나 지금이나 많은 사람이 찾아오고 있으며 이들의 건강을 챙기고 도와주며 성실함과 친절로 약국을 운영해 왔기에 수십년 단골손님(?)이 적지 않다. 

신 약사는 오랜 세월 잊지 않고 신약국을 찾아주는 주민들을 마주하면서 믿음을 주는 약국의 중요성을 깨달았다고 한다.

하지만, 과거와 달리 지금은 병원에서 받아온 처방전이 있어야 약을 조제해 줄 수 있기 때문에 약사와 약국을 찾는 사람의 대화가 갈수록 없어지고 예전같지가 않다고 한다.

과거엔 병원을 갈 수 없는 상황의 사람들은 바로 약국을 찾아 약사에게 문의하고 이런저런 대화를 통해 약을 지었지만, 이제는 사람들에게 약국은 그저 병원에서 받은 처방전으로 약을 사는 곳으로 인식이 바뀌면서 약국을 찾아오는 주민들과의 소통과 교류가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신 약사는 꼭 처방전 약이 아니라도 비처방 의약품을 구매하려는 사람들 상태를 직접 확인하고 물어봄으로서 아픈 사람에게 적합한 약을 처방하려 애쓰고 있다.

그래서인지 온누리신약국을 찾아오는 사람들은 진단서에 나와 있는 약이라도 신 대표가 지어주는 약이라면 더 믿을 수 있다는 신뢰감으로 신 약사를 찾는다는 전언이다.  

일례로, 신 약사의 성실함과 정직함, 친절함에 고마움을 느낀 사람들은 간혹 자신들이 지은 수박,토마토 등 농산물을 가져와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가는 사람들도 더러 있다고 한다.

“오랫동안 약국을 운영해 왔는데 힘든 적은 없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신 약사는 “특별히 힘든 일은 없고, 오히려 약국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아픈 만큼 빨리 쾌차했으면 좋겠다는 생각 뿐이다”고 말했다.

▲상담중인 신진섭 약사

신 약사는 또. “어렸을 적 장래희망이 약사였다. 조부님이 한약방을 운영하셨는데 그 영향을 많이 받았다”며 “한약사인 조부님이 언제나 친철하고 웃으며 아픈 사람들을 도와주는 그 모습을 동경해 어렸을 적부터 약사의 꿈을 키웠다”고 말했다.

한약방을 운영한 조부의 영향을 받은 탓인지 신 약사는 한약조제 자격증도 취득해 가지고 있다. 이제는 약사가 한약조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없지만 약사면허가 있는 사람이 한약조제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던 시기에 신 약사는 자격증을 취득했다고 한다. 그래서 온누리신약국에는 한약을 조제하는 조제기가 약국 안쪽에 자리잡고 있다.

▲약국 내부

뿐만 아니라, 많은 상비약들이 약국 입구에서부터 가지런히 진열되어 있어 약국을 찾는 사람들이 자신이 원하는 일반의약품 등은 쉽게 찾을 수 있다. 

사람들이 온누리신약국을 오랜기간 변함없이 찾아주는 것은 단순히 약을 판매하는 곳이 아닌 친절로써 아픈 이들을 대하고 하루속히 건강해 질 수 있도록 남다른 배려와 성실함으로 지역민들과 소통하는 신 약사가 있기 때문이라는게 신약사를 잘 아는 이들의 전언이다. 

신 약사는 “처음 중앙로에 약국을 개업할 때에 비해 담양읍 시내가 많이 도시화되긴 했지만 오히려 상주하는 주민들은 줄어들고, 개업하는 약국은 더 늘어 약국을 경영하는 측면에서는 걱정스런 상황도 없지않다” 면서 “그러나 최근들어 담양읍 거리 환경이 좋아지면서 중앙로에 유입되는 관광객들도 점점 늘고 있어 담양군과 지역사회가 중앙로 시가지에 대해 좀 더 활력을 불어넣는 사업을 시행한다면 지금보다는 훨씬 여건이 좋아 질 것으로 생각한다”는 의견을 내보였다. /조성원 기자

조성원 기자  jjfromsw@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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