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희자 협회장, 독일에 한국 꽃차 선보여
‘꽃차는 한국이다’ 꽃차 종주국 한국홍보 ‘호평’

담양 월산면에서 머루랑다래랑 차문화센터를 운영중인 (사)꽃차문화진흥협회 송희자 협회장이 지난달 독일 만하임(Mannheim)에서 진행되고 있는 ‘BUGA 2023 독일연방정원박람회’에서 독일 현지인들을 대상으로 한국의 꽃차(Kotcha)를 소개해 호평을 받았다. 

올해 4월부터 기획된 이번 행사는 정원박람회의 스피넬리 파크(Spinelli Park)에 조성된 파시빌리티 가든(Possibility Garden)의 초대로부터 시작됐다.

파시빌리티 가든은 독일 현지의 교회연합회에서 조성한 정원으로, 전문가팀과 수많은 자원봉사자들이 오랜 기간에 거쳐 함께 조성한 공간이며 가능성, 다양성, 빛 등의 의미를 담고 있는 점이 특징적이다. 이에 송희자 협회장이 기획한 한국의 꽃차와 한복, 색동무늬, 보자기의 빛깔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현장 분위기는 오가는 이들의 발길을 붙잡기 충분했다.

현장을 찾아오는 독일인을 대상으로 송희장 협회장은 목련꽃차를 비롯 한국의 사계절을 담은 백화차, 꽃차 음료의 대명사 팬지꽃차, 효(孝)의 상징 왕애차를 소개하며 한국의 꽃차 문화를 알리면서 꽃차 세레모니와 시음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현지인들의 오감을 자극했다. 

특히, 지난해 전라남도와 일본 고치현 자매결연 5주년 기념행사에서 외교부로부터 창의상을 수상한 ‘꽃차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해 꽃차를 직접 만들어보는 경험은 물론, 한국의 전통 무늬와 보자기 문화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현장의 뜨거운 반응을 유도했다. 

이날 행사에는 현재 독일에 거주 중인 한국교민 박성숙(하이델베르크 영양학회 회원) 씨가 참여해 한국과 독일 간 민간외교의 의미를 더했다.

BUGA 2023 독일연방정원박람회’에서 독일인을 대상으로 꽃차를 알린 후, 송희자 협회장은 지난 6월 22일엔 프랑크푸르트를 거쳐 쉬발바흐로 이동해 ‘꽃차는 한국이다’ 캠페인 행보를 이어나갔다. 
협회 최성덕 부회장과 독일 현지의 김경숙 대표(Crane4U)의 협력으로 송 협회장은 독일 내에서 한국문화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사단법인 문예원(Institut fuer Koreanische Kultur und Kunst)을 찾아 한국 교민을 대상으로 꽃차클래스를 진행했다.

교민 15명이 함께 자리한 이곳에서 송 협회장은 꽃차의 정의부터 음용법, 제조법, 활용 등에 대한 소개와 더불어 메리골드차, 목련꽃차, 목련발효차, 팬지꽃차 등 다양한 종류의 꽃차를 시음해보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참석a자들의 감탄사를 자아냈다.

일정을 마친 후 송 협회장은 “자국의 차(Tea)문화가 분명한 독일인 만큼, 한국의 꽃차 문화에 대해 정갈하고도 친숙한 방법으로 소개하기 위해 노력했는데, 현장에 계셨던 많은 분들이 꽃차의 독창성과 개성에 대한 찬사를 아끼지 않고 호응해주셨다.” 면서 “독일에 한국의 꽃차(Kotcha)의 매력과 더불어 꽃차가 한국의 고유한 문화라는 점을 알릴 수 있어서 내내 가슴 벅차는 일정이었다.”고 전했다.

한편, 송희자 협회장과 (사)문예원의 현호남 원장은 ‘한국-독일 수교 140주년’을 맞이하는 내년 5월, 독일의 한국교민들과 함께 협회의 본원이 위치한 담양군을 방문함으로써 한국-독일 간 문화교류의 의미를 이어나가기로 잠정 합의했으며 향후 협회와 협의를 통해 구체화해 나갈 예정이다./ 박지현 기자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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