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양뉴스 창간 7주년에 부쳐-

담양뉴스가 벌써 창간 7주년을 맞이하였다니 창간부터 지금까지 칼럼을 연재해 온 필자로서는 감개가 무량하다.

담양뉴스의 명성답게 국회의원과 도지사를 비롯한 담양과 관련된 유명인사들은 한 결 같이 담양의 미래를 이끌어가고 지역의 여론을 이끌어가는 정론지로서의 역할을 당부했다.

전달 매체를 통하여 어떤 사실을 밝혀 알리거나 어떤 문제에 대하여 여론을 형성하는 언론의 역할을 당부한 것이다. 유명인사들의 조언과 평가도 그렇지만 필자가 보기에도 그동안 담양뉴스는 기획특집 등 다양한 보도활동으로 담양 지역의 중심 언론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해 왔다.

언론의 역할 중에서 중요한 것은 정확한 사실을 찾는 기자의 노력과 좌우로 치우치지 않는 객관적이고 논리적이며 중립적인 취재가 중요하다. 
어두운 곳을 밝혀주고 비리가 있는 곳은 발본색원하여 바른 사회 공정한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만들어야 한다. 정치가 바른 정책을 펼칠 수 있도록 민심을 전달해주고 또 정책 추진의 과정과 성과를 잘 전달하여 함께하는 여론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

만약 언론이 선전선동의 도구로 전락하거나 편파적이면 결국 민심도 편파적이고 올바른 판단을 할 수 없게 만들어 진다. 이는 국가나 사회를 위해 매우 불행한 결과를 만들어 낼뿐 아니라 민심으로부터 멀어지고 외면당하게 된다. 

최근 KBS 시청료 분리징수 사태는 언론의 역할을 잘 보여주고 있다. 
KBS는 과거 공영방송으로서 역할을 잘 수행하여 높은 시청률을 나타냈으나 최근에는 거의 밑바닥에 이르는 저조한 시청률을 보이며 시청자로부터 외면당하고 있다. 

2016년 성주에 배치된 사드와 관련된 언론의 보도는 괴담을 만들어 내는 진원지가 되었다. ‘사드 전자파가 참외를 썩게 한다.’ ‘전자레인지 참외’ ‘사드 참외’라는 오명을 만들어 냈다. 그러나 성주 참외는 참외 시설재배 이후 52년 만에 최고의 매출을 기록했고 괴담은 사라졌다. 

최근에는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문제에 언론이 집중하고 있다. 
2011년 발생한 후쿠시마 원전사고의 언론보도는 비전문가의 추측보다는 전문 과학자의 논리로 보도의 중심을 잡아야 한다.

일본 열도의 동쪽에 위치한 후쿠시마 오염수는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보다는 해류를 타고 태평양에서 희석되면서 4~5년 후 우리나라 바다에 간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해양 오염에 관한 심각한 문제는 중국의 49개 원전으로부터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서해가 훨씬 더 위험하다는 것도 주목해야 한다. 

오늘 아침 어떤 언론의 헤드라인을 보면, ‘경제 10강서 미끄러진 한국, 3계단 밀려 세계 13위에 그쳐’라고 우리나라가 닥친 경제를 걱정하고 있다. 이게 바로 주심을 잡고 사실을 보도해 미래를 이끌어가는 언론이다.

필자도 부족한 사실(Fact)을 보충하여 주고 민심이 한쪽으로 기울지 않도록 견해를 제시하다보니 지역정서와 반할 경우가 많았다. 그럼에도 항상 지면을 할애해 준 담양뉴스에 고마움을 표시하며 담양뉴스가 담양의 미래를 선도하는 언론의 역할을 충실히 해 줄 것을 당부한다. 

( ※ 이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장광호 편집국장  dnnews@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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